마셜제도, 최초의 국가 공인 암호화폐 발행국 되나
마셜제도, 최초의 국가 공인 암호화폐 발행국 되나
  • 유하연 기자
  • 승인 2018.03.0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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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SOV 공급을 2천4백만 토큰으로 제한했다. 이 숫자는 마셜 제도의 지방 자치체 24개를 상징하기도 한다.
정부는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SOV 공급을 2400백만 토큰으로 제한했다. 이 숫자는 마셜 제도의 지방자치체 24개를 상징하기도 한다.

태평양 중서부에 있는 섬나라 마셜제도 정부가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 미국 달러와 함께 법적 화폐로 통용시키겠다고 밝혔다.

 

마셜제도의 대통령 보좌관 데이빗 폴은 최근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원하는 형태의 화폐를 발행할 권한이 있다며 이 화폐의 법적 지위가 국회에서 승인됐다고 밝혔다.

 

새 화폐의 단위는 SOV. 그는 SOV가 스타트업처럼 ICO를 통해 대중에게 발행될 것이며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SOV 공급을 2400만개의 토큰으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2400 만개의 토큰은 마샬군도의 24개 마을을 대표하는 것이다.

 

폴 보좌관은 정부가 아직 ICO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투자자들을 위한 토큰 사전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마셜제도는 이스라엘의 금융 기술 스타트업 니마(Neema)와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마셜제도가 발표한 또 다른 성명에 따르면 SOV는 일반 화폐와 똑같은 지위를 갖는다. 이 성명서는 다른 법률에 의해 취급되는 사설 암호화폐와 달리 SOV는 법정 화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확실하게 사용이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SOV야크웨(Yakwe)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데 이 프레임워크는 사용자가 블록체인 상에서 자신을 인증하도록 요구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주류 금융시스템에서 받아들여지기 어려웠던 요인인 익명성 문제를 해결해준다.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는 익명성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은행 환경에 적합하지 않았다는 것.

 

ICO 수익금의 일부는 마셜제도의 국립 신탁 자금 관리에 사용될 예정이다. 미국 정부도 미래 세대를 지원할 목적으로 이 펀드에 참여한다.

 

마셜제도의 국가 공인 암호화폐 발행에 대한 논의는 최근 몇 달 간 민간의 디지털 화폐 가격이 급상승함에 따라 탄력을 얻었다.

 

마셜제도 외에도 이미 중국과 에스토니아, 이란 등이 정부 공인 디지털 화폐 발행 계획을 밝혔거나 논의하고 있다.

 

한편 석유를 기반으로 한 페트로라는 새 디지털 토큰을 내놓은 베네수엘라는 2월 초 사전판매 첫 날에만 73500만 달러를 투자받았지만 더 이상 큰 투자를 받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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