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세조작 작전세력 기승, 대책은?
암호화폐 시세조작 작전세력 기승, 대책은?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08.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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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올해만 7월까지 수억달러 피해 발생

암호화폐거래소를 무대로 가격 조작하는 행위가 여전하다는 조사가 결과가 나왔다. 대형 암호화폐거래소도 가격 조작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스저널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암호화폐거래 데이터들과 거래자들 간 커뮤니케이션을 조사한 결과를 근거로  다수가 짜고 한꺼번에 특정 암호화폐를 사서 가격을 확 끌어올린 뒤, 바로 팔아 시세 차익을 취하는 펌프앤덤프(pump and dump) 조작으로 피해자들이 수억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조사 기간 중  펌프앤덤프로 8억2500달러 규모의 거래가 발생했다. 121개 암호화폐들에서 177번에 달하는 펌프앤덤프 행위가 이뤄졌다.

펌프앤덤프는 주식 시장에서 오래된 사기 수법 중 하나로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정기적으로 의심되는 행위들에 대해 민사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마 암호화폐를 상대로한 펌프앤덤프 시도들에 대해서는 마땅한 규제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암호화폐거래소에서 펌프앤덤프 행위는 채팅방으로 통해 주로 이뤄지고 있다. 

WSJ은텔레그램앱에서  7만4000명 이상의 팔로우어를 보유한 거래 그룹인 '빅펌프시그널'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등장한 이 그룹은 26번에 걸쳐 가격을 끌어올리는 펌핑을 주도했고 이를 통해 2억2000만달러 규모의 거래를 일으켰다.

펌프앤덤프 행위는 초대를 받아야만 참여할 수 있는 프리이빗 채팅 방을 통해 이뤄지며, 익명의 주모자가 시세 조작을 주도한다.

7월초 빅펌프시그널은 많은 팔로우어들에게 클록코인으로 불리는 정체불명의 코인을 사들이기 시작할 것을 주문했다. 클록코인은 거래 추적이 불가능한 암호화폐다. 

빅펌프시그널이 신호를 보내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클록코인 가격은 순식간에 50%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몇분만에 급락했다. 1시간전만 해도 거래가 거의 없었는데, 빅펌프시그널이 가세하면서 6700회에 달하는 거래로 170만달러 규모가 거래됐다고 WSJ은 전했다.

빅펌프시그널이 활동 무대로 삼은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에는 수백개 암호화폐가 거래되고 있다. 작전세력들이 타겟으로 삼기에 적합한 중소 암호화폐들이 많이 거래되고 있다. 펌프앤덤프 행위에 관련해 바이낸스 대변인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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