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oT와 암호화폐 융합 비즈니스 통할까?
산업 IoT와 암호화폐 융합 비즈니스 통할까?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08.13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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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컴피아, 블록체인 기반 산업 IoT 비즈니스로 방향 전환

B2B 중의 B2B로 통하는 산업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도 퍼블릭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반 비즈니스 모델이 먹힐 수 있을까? 제이컴피아가 산업 IoT와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를 결합한 코익(COIC) 프로젝트를 들고 나와 눈길을 끈다.

제이컴피아는 그동안 자체 개발한 산업 IoT 플랫폼 사업을 진행을 진행해오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판단, 변신에 나서게 됐다. 제이컴피아에 따르면 산업 현장에서도 데이터 무결성이 갖는 전략적 가치는 크다. 산업 현장에 투입된 IoT 기술은 센서에서 나온 데이터를 게이트웨이에서 선별해 의미있는 것을 걸러낸 뒤 이들 데이터를 클라우드나 관련 시스템에 저장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들 데이터를 갖고 외부와 거래할 경우 제대로된 데이터가 제대로 들어갔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만만치 않다. 검증이라도 할 경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제이컴피아는 코익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가 제대로 시스템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하는 개념의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외부 고객 및 파트너들에게 데이터 무결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최진수 제이컴피아 대표는 "데이터가 제대로 들어갔음을 의미하는 값을 블록체인에 놓고 이를 실제 데이터와 연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면서 "이를 통해 기업들은 고객 및 파트너들이 공장에 저장된 데이터가 변조되지 않았다는 신뢰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기업 현장에는 허가받은 사용자만 접근할 수 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많이 투입됐다.  누구나 참여 가능한 퍼블릭 블록체인은 속도 및 내부 정책과 충돌할 수 있다는 이유로 외면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제이컴피아는 퍼블릭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코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더리움이나 EOS 같은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위에 올라타지 않고 직접 채굴 기반 메인넷을 개발하는 카드를 뽑아들었다. 제이컴피아는 메인넷을 운영하는 만큼, 보상에 필요한 암호화폐도 발행한다. 

제이컴피아는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영업 모델도 확 바꾼다. 앞으로는 1억5000만원 상당의 주력 IoT 플랫폼인 '제이웍스'를 기업들에게 무료로 깔아주고 코익 프로젝트로 발행한 암호화폐를 임대료 형식으로 받는다는 방침이다. 제이웍스를 도입하는 공장들은 거래소에서 사거나 공장에 채굴기를 가져다 놓고 채굴하는 방법으로 코익 코인을 확보할 수 있다. 최진수 대표는 "영세 업체 입장에서도 월 사용료가 크게 부담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제이컴피아는 주력 시장은 구형 냉동 창고를 보유한 기업들이다. 데이터 관리를 위해 별도로 IoT 솔루션을 도입할 여력이 없는 곳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만큼 제이컴피아는 제이웍스를 무료로 깔아주고 암호화폐를 임대료로 받으면 호소력이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최진수 대표는"현재 시점에서 새로운 영업 모델로 파고들 수 있는 기업이 한국에만 300개 이상일 것이다"면서 "한국을 넘어 동남아 등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할 것이다"고 말했다. 제이컴피아 암호화폐는 발행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제이웍스 기반이 확대될 수록 가치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컴피아가 무료 설치 플러스 임대료 모델을 추진하려면 초기 투자 비용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제이컴피아는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투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진수 대표는 "ICO를 통해 100개 이상의 기업에 제이웍스를 무료로 설치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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