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판 암호화폐 전략 급물살타나
페이스북판 암호화폐 전략 급물살타나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08.11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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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전담팀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마쿠스 부사장이 미국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이사회 멤버 자리에서 사임했다. 페이스북이 독자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마쿠스 부사장은 자신이 맡고 있는 페이스북 조직을 언급하며 코인베이스 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고 코인데스크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아직 블록체인 기술을 어디에 어떻게 투입할지 발표하지 않은 상황.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페이스북이 다른 플레이어들처럼,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페이스북, 자체 암호화폐까지 발행하나
페이스북에서 메신저 사업을 이끌던 데이비드 마커스 부사장이 블록체인 기술을 검토하는 전담팀을 이끌기 위해 보직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팀에 참여하는 인원은 현재 10여명 미만이다. 하지만 참여하는 멤버들 중에는 인스타그램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인 제임스 에버링햄, 인스타그램 제품 담당 부사장인 케인 웨일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게 현실화된다면, 마쿠스 부사장이 코인베이스 이사직을 맡는 것은 이해관계의 충돌로 비춰질 수 있다. 페이스북 토큰을 상장시키는 것과 관련해 그가 코인베이스에 로비를 팔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디지털 애셋 리서치의 루카스 누지 기술 이사를 인용해 전했다.

누지는 이메일에서 "블록체인 커뮤니티에 있는 많은 이들은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확장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키크(kik)나 텔레그램이 토큰화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페이스북이 이같은 흐름에 올라타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바일 메신저 회사인 키크는 자체 킨 토큰을 발행해 1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해 9월 텔레그램은 그램(gram)토큰 발행 계획을 공개했고, 프라이빗 세일 방식으로 17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소규모 소셜 네트워크인 마인즈도 8월 13일 100만개의 토큰을 배포할 계획이다.

모바일 메신저 키크, 리버스ICO 이후 첫 B2C 서비스 공개
지난해 1억달러 규모의 리버스 ICO로 관심을 모았던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키크(Kik)가 일반인들이 쓸 수 있는 암호화폐 관련 첫 서비스를 공개했다. 사용자가 키크에서 발행한 킨(kin) 토큰을 벌고, 저장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암호화폐 월렛 앱인 킨잇(kinit)이다. 킷잇을 통해 사용자는 킨 토큰을 벌고, 이를 기프트카드 등을 사는데 사용할 수 있다.

 

토큰은 특정 회사가 자사 블록체인 기술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소셜 미디어와 메신저 시장에선 다수 기업들이 페이스북의 지배력을 약화시킬 카드로 사용자들의 활동에  거래 가능한 코인을 보상 수단으로 지급하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스팀의 경우  2016년 이후 사용자들에게 4000만달러 가량의 토큰을 배포했다. 이외에도 TTC 프로토콜 등 다양한 기업들이 토큰을 활용한 보상 시스템으로 페이스북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TTC프로토콜 '1억 사용자 네트워크 파워'로 승부한다
1억 사용자 기반을 먼저 확보해 보고, 블록체인 플랫폼 레이스에 뛰어들려는 프로젝트가 등장했다. 블록체인 기반 사용자 보상 SNS 생태계를 꿈꾸는 'TTC 프로토콜'이다. 기존에 활동하는 SNS 및 커뮤니티 서비스들을 블록체인 메인넷인 TTC 프로토콜에 참여시켜, 네트워크 효과를 내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다.
 

/황치규 기자(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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