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직 부족, 개발자 확대 필요"
"한국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직 부족, 개발자 확대 필요"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08.13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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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균태 해시드 CTO "오픈소스 기여 및 활동도 늘어야"
김균태 해시드 CTO가 11일 열린 디사이퍼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 기술 생태계의 현재와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균태 해시드 CTO가 11일 열린 디사이퍼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 기술 생태계의 현재와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 생태계에서 한국 프로젝트가 갖는 중량감은 크지 않다. 눈에 뛰는 기술 프로젝트들은 해외 개발자들이 주도하는 사례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같은 문제는 서울대 블록체인 학회인 디사이퍼가 개최한 기술 중심의 컨퍼런스에서도 강조됐다.

크립토 펀드 및 엑셀러레이터 해시드의 김균태 CTO가 11일 열린 디사이퍼 컨퍼런스에서 진행한 주제 발표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한국은 가능성이 높은 나라지만 한국에서 나오는 프로젝트들은 아직은 부족한 점이 있다"며 개발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다. 그는 "국내의 경우 오픈소스에 기여하거나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만드는데도 소극적인데, 보다 크게 발전할 수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갖는 잠재력도 거듭 강조했다.

김균태 CTO에 따르면 해시드의 투자 방향을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직면한 각종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프로젝트고, 다른 하나는 이미 자리를 잡은 서비스들 중에서 블록체인과 적용했을 경우 시너지가 날만한 곳들은 돕는 것이다.

김 CTO는 디사이퍼 컨퍼런스에선 확장성과 프라이버시 등 블록체인이 풀어야할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에 발표의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해시드가 지원하는 몇몇 기술을 소개했는데, 모두 해외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들이었다.

첫 프로젝트는 디피니티. 김 CTO에 따르면 디피니는 초당 트랜잭션 양을 늘리고 블록체인에서 어렵다고 어렵다고 난수발생(랜덤넘버 생성)을 지원해 프라이버시 문제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랜덤 넘버는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수단이지만 블록체인에서 채굴자가 랜덤 넘버를 생성하도록 하는 구조여서 문제가 될 수 있다. 김 CTO는 "디피티니는 고유의 알고리즘으로 이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디피니티 프로젝트는 아직 개발이 진행중이지만 목표 만큼은 야심만만 하다. 이더리움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의 라이벌을 넘어 아마존웹서비스나 구글 클라우드와 경쟁하는 '인터넷 컴퓨터'가 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더리움과의 차별화를 위해 디피티니는 빠른 속도와 보안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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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언급한 프로젝트는 알고랜드(Algorand). 영지식 증명의 권위자 중 한명인 실비오 미칼리 MIT 교수가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디피니티처럼 확장성과 프라이버시 이슈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다음으로 언급된 썬더(Thunder)와 컨플럭스(Conflux)는 고유의 방식으로 확장성을 강화하려는 프로젝트들이다. 컨플럭스는 블록체인과는 다른 DAG(Directed Acyclic Graph) 방식의 분산 컴퓨팅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스타크웨어(Starkware)는 영지식 증명 기술 기반으로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프로젝트다. 컴퓨팅 리소스를 덜 쓰면서도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김 CTO는 전했다.

오아시스랩스는 확장성과 프라이버시 문제 둘다 해결하려는 프로젝트인데, 스마트 컨트랙트가 실행되는 과정을 노드가 알 수 없도록 하는 것이 특장이다.  김 CTO는 "이같은 특징을 합의 계층까지 확장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IRELINE은 구글 출신 엔지니어들이 시작한 프로젝트로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한다고 김 CTO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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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랩스가 개발하는 아키텍처는 트랜잭션을 매우 적은 중복 항목으로 검증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무결성 및 보안을 지원한다. 자체 실험 결과 이더리움 대비 큰폭의 성능 향상을 이뤘고 현재 블록체인 기술로는 다룰 수 없는 머신러닝이나 인공지능(AI)과 같은 컴퓨팅 집약적 프로세스도 커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치규 기자(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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