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거래소가 더 사용자 친화적일 수 있어"
"탈중앙화 거래소가 더 사용자 친화적일 수 있어"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08.2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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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엄, 중앙화 거래소 UX 접목한 DEX로 승부수

사용자 경험(UX)은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인 디앱이 풀어야할 숙제 중 하나로 꼽힌다. 수천개의 디앱이 나와 있지만 사용자가 부담없이 쓸만큼의 편리성을 갖춘 서비스가 아직까지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7월 공개된 이더리움 기반 베팅 서비스 '어거'의 경우도 콘셉트는 좋지만 개발자들도 쓰기 어렵다는 지적 속에 사용자는 극소수에 머물고 있다.
이런 가운데 EOS 플랫폼을 위한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이오스닥을 운영하는 엑시엄이 대중성을 갖춘 UX를 승부수로 던져 주목된다.

엑시엄은 올해 말 EOS와 EOS 토큰을 사고팔 수 있는 탈중앙화거래소인 이오스닥을 선보일 예정으로 현재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엑시엄이 이오스닥이 관련해 강조하는 2가지 키워드는 속도와 UI다. 이를 통해 중앙화된 거래소 수준의 UX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엑시엄에 따르면 기존 탈중앙화 거래소들은 초당 약 15건을 처리하는 이더리움(Ethereum) 기반이어서 속도가 느렸다. 반면 이오스닥은 초당 약 3000건을 처리하는 이오스 기반이라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 대비 초당 최대 200배 많은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속도 측면에서 중앙화된 거래소에 밀릴게 없다는 설명이다.

이오스닥 김성배 이사
김성배 엑시엄 이사가 지난 5월 열린 이오시스 밋업에서 이오스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UI 측면에선 한국 사용자들이 친숙한 중앙화 거래소 스타일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탈중앙성을 유지하면서도 중앙화 거래소의 UI를 접목했다.

엑시엄의 김성배 이사는 "최대한 사용자가 간편하게 쓸 수 있도록 익숙한 UI를 제공하면서 필요없는 요소들은 과감하게 제거했다"면서 "이오스닥을 통해 탈중앙화거래소는 이런 UI를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엑시엄에 따르면 UI 문제가 해결되면 탈중앙화 거래소는 중앙화 거래소는 제공할 수 없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EOS의 경우 스캐터 등 하나의 EOS용 지갑에 여러 탈중앙화 거래소를 연결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나의 지갑을 갖고 여러 거래소를 바꿔가며 쉽게 쓸 수 있다는 얘기다. 이것은 사용자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이사는 "사용자 입장에선 하나의 지갑으로 여러 거래소를 쓸수 있다는 것은 중앙화된 거래소에선 누리기 힘든 경험"이라며 "이렇게 되면 탈중앙화거래소가 보다 사용자 친화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사용자의 선택폭이 넓어지는 상황에선 탈중앙화거래소에게 UI는 보다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이오스닥이 UX를 강조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오스닥 서비스 화면. [출처: 이오스닥 홈페이지]

EOS는 지난 6월 메인넷이 공개된 신생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그럼에도 EOS를 지원하는 디앱의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 엑시엄 설명이다.
김 이사는 "토큰 거래가 가능한 디앱은 25개 정도되고, 개발이 진행중인 것도 200여개"라며 "EOS에 이더리움 수준의 디앱이 올라오면 토큰 거래도 크게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엑시엄은 최근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인 체인파트너스로부터 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과정에서 엑시엄이 보유한 UX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체인파트너스 표철민 대표는 “보통 탈중앙화 거래소는 사용하기 불편한데 이오스닥은 처음으로 중앙화 거래소를 이용하는 듯한 경험을 주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오스닥이 이오스 생태계에서 글로벌 대표 탈중앙화 거래소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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