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랫폼보다 디앱이 중요한 타이밍 됐다"
"블록체인 플랫폼보다 디앱이 중요한 타이밍 됐다"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09.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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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혁 아이블록 대표 "블록체인의 가능성은 디앱이 좌우"
장중혁 아이블록 대표는 서울 이더리움 밋업에서 지속 가능한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위해 크립토 이코노미가 갖는 전략적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장중혁 아이블록 대표는 8일 열린 서울 이더리움 밋업에서 지속 가능한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위해 크립토 이코노미가 갖는 전략적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8일 카이스트 서울 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 이더리움 밋업 행사와 이후 열린 네트워크 모임의 키워드는 디앱(Dapp)이었다. 플랫폼보다는 디앱이 중요한 시점이 됐다는 것이다.

행사 공동 주최자 중 1명인 장중혁 아이블록 대표는 "블록체인 생태계는 이제 사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디앱을 내놓 것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해졌다"면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디앱을 갖고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디앱이 이슈의 중심이 된 것은 블록체인 플랫폼이 갖는 기술적인 문제는 1~2년 안에 대부분 해결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런만큼 플랫폼 기술보다는 경쟁력 있는 디앱을 만드는 쪽으로 논의의 무게 중심이 넘어와야 한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를 포함해 이더리움 커뮤니티 진영은 이더리움 플랫폼과 경쟁하기 위해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은 임팩트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속도와 수수료 문제가 있기는 해도 이더리움은 이미 다른 플랫폼이 넘보기 힘든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이유에서다. 기업들은 개발자 생태계가 강력한 플랫폼쪽에 먼저 붙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플라즈마와 같은 사이드체인 기술을 통해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속도나 수수료 문제를 해결한 디앱 개발이 가능해지고 있다"면서 이제 디앱이 승부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에 따르면 경쟁력 있는 디앱을 확보하면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한 영향력도 키울 수 있다. 이더리움과 같은 블록체인 플랫폼은 오픈소스 기반이며, 특정 국가의 소유가 아니다. 국내 개발자들이 킬러 디앱을 만들면 글로벌 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 한국이 갖는 위상도 올라갈 수 있다. 한국형 블록체인 플랫폼 만드는 것보다 이더리움 디앱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플랫폼에 대한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얘기다.

블록체인 생태계가 한단계 도약하려면 대중성을 갖춘 디앱의 등장이 필수라는 얘기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그럼에도 킬러 본능을 가진 디앱은 아직까지 등장하지 않았다. 조만간 등장할 것이라는 근거없는 낙관론은 무성하지만 현실에 디앱은 일반 사용자들에겐 멀고도 먼 존재일 뿐이다.

장 대표는 경쟁력 있는 디앱 개발을 위해서는 서비스 측면 외에 크립토 이코모미 차원의 고민도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냥 토큰으로 사용자들에게 보상을 해주면 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으로는 지속 가능한 디앱을 만들 수 없다는 얘기다. 그는 "토큰을 어떤 비중으로 배분하는지를 넘어 사용자들이 토큰을 보유할 이유를 제시해야 유통량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면서 "설득력 있는 토큰의 내재 가치를 설계하려면 이를 구현하는 크립토 이코노미스트의 역할이 필수"라고 말했다.

"크립토 이코노미 혁신하면 지금도 멋진 블록체인 서비스 가능"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혁신으로 여기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부족해 쓸만한 서비스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핵심은 크립토 이코노미에요. 크립토 이코노미를 혁신하면 지금도 멋진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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