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암호화폐 잠재력 현실화"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암호화폐 잠재력 현실화"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09.14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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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성 테라 대표, "실생활에 많이 쓰이는 암호화폐 제공할 것"
신현성 테라 대표가 UDC2018에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신현성 테라 대표가 UDC2018에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암호화폐를 둘러싼 가격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사용자들이 실제 생활에서 많이 쓸 수 있는 암호화폐를 제공하겠다." 

최근 신현성 티몬 의장이 주도하고 국내외 주요 거래소 및 크립토 투자회사들로부터 360억원의 시드 펀딩을 유치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테라의 청사진이 국내외 개발자들에게 공개됐다.

신현성 테라 대표는 14일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Upbit Developer Conference 2018, 이하 UDC 2018)’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서 테라가 갖는 특징과 향후 생태계 확산 전략을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을 최대한 없애는데 초점이 맞춰진 암호화폐다. 스테이블코인을 구현하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다. 테더처럼 달러와 일대일로 고정된 경우도 있고, 메이커DAO처럼 담보에 기반해 통화량을 조절하는 방식도 있다. 테라는 이와 달리 중앙은행이 펼치는 통화 정책처럼 알고리즘을 활용해 수요가 늘면 통화량을 늘리고, 수요가 줄면 통화량도 줄이는 스테이블코인을 표방한다.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수요가 늘때 통화량을 늘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반대 상황에선 얘기가 달리진다. 가치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통화 공급을 줄이는 것은 기술이나 토큰 이코노미 차원에서 만만한 일은 아니다. 통화 공급을 줄이면서도 사용자들이 향후에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을 갖도록 해야 하는데, 말은 쉬워도 알고리즘으로 이를 구현하기는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 많다.

이같은 문제를 헤결하기 위해 테라는 세컨드 토큰 '루나'와 연동하는 방법을 택했다. 테라는 스테이블코인이지만 루나는 일반 토큰이다. 테라는 발행량에 제한이 없고, 루나는 10억개가 발행된다.

테라의 생태계에선 테라로 결제할 때마다 0.5%를 서비스 회사들이 수수료로 루나 토큰 보유자들에게 내게 된다. 테라로 결제하는 판이 커지면 루나의 가치도 올라가게 마련이다. 루나 보유자가 결제 수수료를 보상으로 받으려면 테라 가격이 떨어질 때는 기여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신 대표는 "테라 가격이 떨어지면 루나의 가치를 빌려 테라를 사들인 뒤 소각해 가격을 조정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의 말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루나에 담긴 가치가 신뢰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루나의 가치가 기대에 못미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신 대표는 "루나의 가치가 생각대로 안될 수 있는 상황을 감안해 0.5%의 수수료를 언제든 끌어올릴 수 있도록 파트너들과 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0.5%에서 1%로 수수료를 올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신 대표는 또 "초반에는 투자로 받은 투자금을 담보 형태로 갖춰놓고 테라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테라가 안정성을 유지하려면 테라를 쓰는 사용자가 늘고, 이를 통해 루나의 가치가 올라가는 판이 깔려야 한다. 이를 위해 테라는 이커머스 회사들과 적극 협력한다. 이미 티몬과 더불어 배달의민족,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 동남아 중고거래 사이트 캐러셀(Carousell), 베트남 이커머스 플랫폼 티키(Tiki) 등 아시아 15개 기업이 테라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신 대표는 "연내 티몬에서 테라페이 결제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사용자 입장에선 기존 결제 화면에서 바로 테라페이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테라를 지원하는 파트너들이 갖는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신 대표에 따르면 테라는 이커머스 사업자들에게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제공한다.  테라 페이를 지원하면 결제 수수료를 기존 2~3%에서 줄일 수 있고 가격 할인도 제공할 수 있다. 가격 할인을 위한 비용은 테라가 지원한다. 신 대표는 "티몬의 경우 테라페이를 지원하면 연간 1000억원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테라는 성장하는 만큼 추가로 발행하는 테라를 생태계 발전에 재투자할 것이다"고 말했다.

테라는 스테이블코인이 안정화되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알리페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플랫폼으로 변신한다는 전략이다. 신 대표는 "폭넓은 사용자를 확보해 안정성을 검증하면 플랫폼을 오픈해 대출 등 탈중앙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테라의 전략은 오는 17일부터 19일 열리는 '블록체인 서울 2018' 행사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신 대표는 이 행사에서 테라가 갖는 갖는 차별화 포인트와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한다. 블록체인 서울 2018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행사 홈페이지(http://www.blockchainseoul.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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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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