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대체 않고 보완"...옵스, 한국 공략 가속
"이더리움 대체 않고 보완"...옵스, 한국 공략 가속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09.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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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X와 기술 제휴 이어 서울 사무소 개소

이스라엘 기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옵스(orbs)의 한국 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었다.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와 기술 제휴를 맺은데 이어 최근에는 서울 사무소를 열고 5명의 풀타임 직원을 투입했다. 또 경북코인 프로젝트와 관련해 경상북도와 손을 잡는 등 옵스의 국내 시장 공략은 최근들어 더욱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옵스는 이더리움을 보완하는 것을 표방하는 퍼블릭 블록체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아이콘이나 EOS 등 이더리움 대체제 성격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비교해 슬로건에서 차이가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옵스를 이더리움과 함께 사용하면 디앱 개발자들은 두 플랫폼의 강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이더리움의 단점인 확장성과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탈중앙성과 보안은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옵스는 이더리움과 옵스 조합은 수백만명의 사용자를 갖춘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옵스는 이더리움과의 공존을 위해 이더리움과의 연결성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이더리움과 옵스 두개의 블록체인에서 한 토큰이 작동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디앱 개발자가 이더리움의 ERC20 기술을 기반으로 토큰을 발행한뒤 일정량을 이더리움에 고정시켜 두면, 옵스에서 돌아가는 같은 수의 릴레이 토큰이 아토믹 스왑(atomic swaps)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이를 통해 디앱 개발자들과 사용자들은 빠르고 안전하며서도 수수료 없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옵스 측은 설명했다.

옵스는 탈중앙화와 보안성을 유지하면서도 속도를 향상시킨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하는 배경으로 두가지 핵심 기술을 꼽는다. 버추얼 체인(Virtual Chains)과 무작위 지분 증명(RANDOMIZED PROOF-OF-STAKE: rPoS)이 바로 그 것.

버추얼 체인은 지능화된 샤딩 개념이다. 샤딩은 병렬처리를 통해 확장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00개의 트랜잭션이 있다면 이를 전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트랜잭션을 10개씩 나눈 뒤, 이를 동시에 실행하는 개념이다. 10개씩 나눠진 트랙잭션 묶음을 샤드(Shards)라고 부른다. 샤딩을 활용하면 샤드 갯수만큼 처리 속도가 빨라져 초당 커버 가능한 거래 건수를 지금보다 크게 늘릴 수 있다.

현재 샤딩은 트래픽을 임의로 분할하지만 버추얼 체인 기술은 앱마다 하나의 레인을 할당해 레인 사용을 최적화한다. 이를 통해 속도 향상은 물론 네트워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협으로부터 디앱을 보호할 수 있다고 옵스측은 강조했다.

옵스 네트워크는 1000개 이상의 노드로 이뤄진다. 이들 노드 중 무작위로 선정된 소수의 노드 위원회가 각각의 블록 생성에 대해 합의를 진행하는 구조다. 이같은 무작위 지분 증명 방식에선 어떤 노드가 블록 생성을 담당할지 수학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게 옵스 설명이다. 

옵스는 현재 알파 버전의 테스트넷을 공개한 상태다. 3분기 안에 베타 메인넷 출시 및 토큰 발행을 끝내고 12월에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메인넷 첫 버전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옵스는 최근 가트너가 올해 주목해야 할 블록체인 플랫폼 분야의 블록체인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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