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블록체인 '후끈'...고려대·연세대·한양대 등 경쟁
대학가 블록체인 '후끈'...고려대·연세대·한양대 등 경쟁
  • 백정호 기자
  • 승인 2018.10.05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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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의 블록체인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한양대가 금융·정책·법률·보안·비즈니스·플랫폼을 아우르는 융합 블록체인연구원을 개설한데 이어, 연세대와 고려대가 '연세블록체인전문가 과정'ㆍ‘블록체인과 의료 고위과정’과 ‘블록체인 전략전문경영자 과정’을 각각 신설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블록체인 관련 과정이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대학은 고려대·연세대·동국대·서강대·중앙대·한양대·포스텍 등 7곳이다. 동국대를 제외하면 대부분 올해에 블록체인 관련 과정이나 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중 블록체인 과정을 개설한 대학은 5곳이다. 고려대와 동국대는 블록체인 석·박사 과정을 개설했다. 고려대는 정보보호대학원에 블록체인학과를 개설해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 블록체인 학과는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또는 유관기관에 9개월 이상 재직한 직장인만 지원할 수 있다. 등록시 등록금의 50%를 소속기관에서 지원해야 입학이 가능하다. 

반면 동국대는 일반인도 석사와 박사 과정에 지원할 수 있다. 동국대는 일반대학원과 국제정보보호대학원에 각각 핀테크블록체인 학과와 정보보호학과블록체인 전공 과정을 개설했다. 핀테크블록체인학과는 경영, 법학, 공학, 컴퓨터, 데이터사이언스, 인공지능, 디지털 인문학을 중심으로 석·박사 통합과정을 제공한다.

온라인 단기 석사과정도 있다. 포스텍은 12월 23일까지 블록체인 업체 재직나나 위탁생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인공지능 석사’과정을 운영한다. 과정은 무크(MOOC)를 통해 이수한다. 퀴즈, 프로젝트, 과제, 시험 등을 마친 뒤 70% 이상의 성적을 받은 경우 수료로 인정한다. 석사과정에 입학하게 되면 교육부 방침에 따라 최대 6학점까지 인정된다.    

서강대는 정보통신대학에 블록체인(핀테크) 학과를 개설해 블록체인과 핀테크 트랙을 나눠 운영하고 있다. 각 과목들은 수준에 따라 기초와 고급 과목으로 나눠 제공된다.

연세대는 일반인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연세블록체인전문가 과정과 블록체인과 의료 고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한양대는 30~50명 규모의 블록체인 석사과정을 신설하고 200명 정도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블록또 체인 교육 및 취업연계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2018년 10월 국내 대학 기준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 관련 학위 과정 및 연구소
▲2018년 10월 국내 대학 기준 블록체인 또는 암호화폐 관련 학위 과정 및 연구소

블록체인 연구소 간 경쟁도 만만치 않다. 2016년에 설립된 동국대 블록체인센터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ICO를 준비하고 있다.

고려대 블록체인 연구소는 유망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연세대 디지털 사회연구센터는 코인원과 업무협약을 맺어 교육과정을 구축하고 퍼블릭 블록체인 활용을 위한 공동기획에 나섰다. 얼마 전 개원한 한양대 블록체인 연구원은 블록체인을 연구노트, 학위 및 성적 증명에 적용하거나 한양대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해외 분위기도 국내와 다르지 않다. 지난해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기술'이 가장 인기 있는 과정으로 손꼽힐 만큼 해외 대학가에서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향한 열기는 뜨겁다. 지난달 뉴욕대 산하 스턴 경영대가 학부과정에 블록체인 전공과정을 개설했으며 스탠포드, 프린스턴, MIT, 코넬, 듀크, 캠브릿지, 런던정치경제대학, 칭화대, 싱가포르 국립대학 등이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 관련 강의를 개설했다.

지난 8월 코인베이스는 세계 상위 50개 대학 중 21개의 대학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강의를 개설하고 있다고 했다. 하나 이상의 강의 개설을 앞두고 있는 대학도 11개로 조사돼 50개 대학 중 약 65%에 해당되는 32개의 대학이 블록체인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대학들마저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강좌개설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둘러싼 대학들의 경쟁은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백정호 기자 frank45@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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