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먹는 하마 PoW, IoT에선 에너지 효율적일 수 있다"
"전기 먹는 하마 PoW, IoT에선 에너지 효율적일 수 있다"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10.04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업증명(PoW)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여러 암호화폐들에서 사용되고 있는 합의 메커니즘이다. 블록체인의 탈중앙성을 유지하는데 있어 가장 좋은 수단으로 평가되지만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다는 점이 단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PoW 환경에서 거래 내역을 저장하는 블록 생성 자격을 얻기 위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노드들이 컴퓨팅 자원을 소모하면서 경쟁하는 구조다. 블록 생성 자격을 얻으려면 노드들이 복잡한 퍼즐을 빨리 풀어야 하는데, 그러다보니 전기가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IBM 리서치 소속 과학자들이 PoW를 포함해 블록체인 아키텍처들을 재구성하고 결결합해 PoW를 둘러싼 에너지 소비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았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공개된 논문에 따르면 IBM 소속 과학자들은 자신들이 찾은 결과물에 대해 에너지 효율성, 확장성, 보안 측면에서 '스위트 스팟'이라고 보안을 유지하면서 에너지 효율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강조하고 있다.

IBM이 공개한 내용은 PoW를 사물인터넷(IoT)에 적용한 사례에 기반하고 있다. 이 환경에서 블록체인 노드들은 커넥티드 기기안에서 돌아간다.
테스트 과정에서 IBM 과학자들이 직면한 문제는 주문형 반도체(ASIC)이나 GPU 등 암호화폐에 최적화된 채굴 장비와 달리 IoT 기들은 컴퓨팅 자원과 에너지 소모가 제각각이라는 것이었다. IoT는 주머니 크기의 온도 센서부터 인터넷에 연결된 자동차까지 아우르는 매우 광범위한 분야라는 설명이다.

IoT 네트워크에 있는 이들 노드 중 일부는 PoW  합의 메커니즘에서 복잡한 퍼즐을 풀만한 컴퓨팅 파워가 없을 수도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PoW를 에너지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IBM 과학자들의 설명이다.

IBM이 진행한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노드들이 채굴에 개입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응용한 것이다. 테스트넷 또는 시뮬레이션 블록체인 환경에서 작업하면서 IBM 연구원들은 노드들을 250~1000개씩 소규모 그룹으로 나눈 뒤  노드가 사용하는 전력양과 요구되는 보안을 기준으로 각각의 노드 그룹에서 마이닝 작업에 투입되는 비중이 어느정도 이어야 하는지를 알고리즈즘이 결정하도록 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테스트 결과 보안을 유지하면서 에너지를 절감하는 최적의 결과를 얻었다고 IBM 연구원들은 설명했다. 앞서 IBM은 IoT에 PoW 합의 메커니즘을 적용하는 것에 대한 특허도 신청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Tag
#pow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