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상장비 정책 대수술...투명성 강화하고 전액 자선단체 기부
바이낸스, 상장비 정책 대수술...투명성 강화하고 전액 자선단체 기부
  • 황치규
  • 승인 2018.10.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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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가 거래소 상장시 해당 업체들로부터 받은 이른바 상장비(fee) 관련한 새로운 정책을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업체들로부터 받는 상장비를 투명하게 하는 것은 물론 이를 전액 산하 자선 단체에 기부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정책 변경으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을 바이낸스 상장비를 자신들이 지정할 수 있다. 바이낸스가 먼저 제안하는 일도 없을 뿐더러 최소한의 상장비도 없다. 숫자를 크게 부른다고 해서 상장 검토 절차에 어떤 방법으로든 영향을 미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바이낸스는 강조했다.

양측이 합의하면 바이낸스는 산하 자선 단체인 블록체인 채러티 재단을 통해 비용을 공개할 수 있다. 바이낸스는, 지난 7월 몰타에 블록체인을 좋은일에 사용한다는 것을 명분으로 내걸고 블록체인 체러티 재단을 설립했다.

그동안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일부 거래소들이 부과하는 상장비는 논란거리였다. 이름이 알려진 거래소에 상장된다는 것은 코인이나 토큰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있어 유리하지만, 상장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지난 4월 블룸버그통신은 오토노머스 리서치를 인용해 일부 거래소들은 1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의 상장비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스닥 같은 증권거래소의 10배가 높은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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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의 경우 상장 요금은 제각각일 때가 많다. 같은 크기의 두 스타트업이 같은 거래소에 상장하는 경우에도 다른 요금이 적용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상장 요금은 거래소 매출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오토노머스 리서치의 렉스 소코린을 인용해 상장 요금은 최근까지 거래소 매출에 10억달러 가량을 기여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거래소 시장에서 갖는 위상이 큰 만큼, 바이낸스는 상장비 논란의 중심이었다. 지난 8월 이더리움을 수정한 엑스팬스 프로젝트를 이끄는 크리스토퍼 프랑코 공동 창업자는 트윗을 통해 바이낸스가 코인 상장시 400비트코인(250만달러)를 원했다고 공개했다. 이에 대해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역시 트윗을 통해 "400 또는 4000비트코인을 준다 해도, 우리는 쓰레기코인을 상장하지 않는다"고 받아쳤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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