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퍼스트 하드웨어월렛으로 100만 사용자 확보 도전"
"모바일 퍼스트 하드웨어월렛으로 100만 사용자 확보 도전"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10.10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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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수 아이오트러스트 대표 "다양한 제휴 통해 사용성 강화한 제품 선보일 것"

렛저, 트레저, 킵키로 대표되는 글로벌 '빅3'가 주도해온 하드웨어 암호화폐 월렛 시장에 속속 출사표를 던지면서 향후 판세 변화가 관전포인트로 부상했다. 보안칩을 주특기로 하는 아이오트러스트도 오는 10월말 첫 하드웨어 월렛 '디센트'를 출시하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아이오트러스트가 기존 업체들과의 차별화을 위해 강조하는 키워드는 모바일과 사용성이다. 모바일에 최적화되고, 다양한 서비스들과 연동되는 하드웨어 월렛을 제공하는데 무게를 두겠다는 얘기다.

모바일을 위한 사용성 강화 초점

아이오트러스트에 따르면 렛저와 트레저같은 해외 하드웨어 월렛 제품들은 PC 기반 사용 시나리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디센트는 PC도 지원하지만 '모바일 퍼스트'를 표방한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하며, PC는 케이블, 모바일 기기는 블루투스 무선 통신으로 연결해 쓸 수 있다. 사용자 경험(UX)도 모바일 환경을 많이 배려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백상수 아이오트러스트 대표는 "하드웨어 월렛은 핀코드가 맞아야 코인을 전송할 수 있는데, 기존 제품들은 핀코드를 입력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디센트는 지문 인증을 지원해 이에 따른 불편함을 줄였다"고 말했다.

백상수 아이오트러스트 대표는 모바일 중심의 하드웨어 월렛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백상수 아이오트러스트 대표는 모바일 중심의 하드웨어 월렛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디센트 사용자는 스마트폰에 모바일앱을 깔아 하드웨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하드웨어 월렛은 암호화폐를 다른 사람에게 보낼때 주로 연결하면, 암호화폐 보유 현황 등 그외 기능들은 모바일앱에서 웬만큼 해결할 수 있다. 

백상수 대표는 "스마트폰이 있는 상황에서 하드웨어 월렛을 별도로 갖고 다니는 것 자체를 사용자들이 불편해 할 수 있는 만큼, 하드웨어가 하는 역할은 가급적 줄이고 모바일앱에서 보다 많은 기능을 커버하는 쪽에 개발의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말 중요한 프라이빗 키 관리만 하드웨어에 배치하고, 나머지는 모바일앱에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다양한 암호화폐를 한번에 지원한다는 점도 아이오트러스트가 강조하는 포인트. 디센트는 현재 이더(ETH)와 ERC 기반 토큰,  비트코인, 리플, 모나코인 등을 지원한다. 조만간 지원하는 암호화폐수를 15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이오트러스트는 IoT 기기에 들어가는 암호칩용 보안 모듈을 개발하다 하드웨어 월렛으로 방향을 튼 케이스. 그런만큼, 보안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입장이다. 백상수 대표는 "모바일앱이나 웹기반 서비스 월렛과 비교해 하드웨어 월렛이 보안성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하드웨어 월렛도 검증된 공격 방법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웬만한 하드웨어 월렛도 한두달 공격하면 프라이빗키를 빼낼 수 있다는 상황을 인지하고 제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장 넘어 사용하는 지갑 서비스 제공

아이오트러스트는 디센터를 앞세워  암호화폐를 저장하는 것을 넘어 사용하는 하드웨어 월렛으로 포지셔닝하겠다는 점도 강조한다. 섬처럼 혼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와 맞물려 돌아가는 제품으로 키우겠다는 얘기다.

백상수 대표는 "거래소는 기본이고 대출과 투자 등 지갑에 연결하면 좋은 서비스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 회사들과의 협력을 늘려 나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이오트러스트는 최근 EOS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인 이오스닥과 제휴를 맺었고 올해안에 추가 제휴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상수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쓰는 월렛 서비스가 되려면 좋은 서비스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내년에는 제휴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들어 암호화폐 월렛 회사들 중에서도 자금 확보 및 사용자 기반 확대 전략으로 암호화폐공개(ICO)를 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아이오트러스트는 아직까지 ICO와는 거리를 두는 모습. 하드웨어 잘만드는데만 일단은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백상수 대표는 "월렛이 있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형태의 서비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는 월렛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면서 "하드웨어 월렛만으로 사용자 100만명을 확보하는데 1차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오트러스트는 10월말 동글 타입 제품을 먼저 선보인뒤, 연말에는 마이크로SD타입, 내년에는 카드 타입 하드웨어 월렛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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