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가입-전화번호 송금 '비트베리', 아이폰 버전도 출시
카톡 가입-전화번호 송금 '비트베리', 아이폰 버전도 출시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10.10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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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암호화폐 월렛 서비스 '비트베리'를 제공하는 루트원이 안드로이드에 이어 아이폰 버전의 앱도 10일 선보였다.

회사측에 따르면 비트베리는 블록체인의 핵심은 살리되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기존의 웹서비스 방식을 일정 부분 도입한 하이브리드 형태인 것이 특징이다.

프라이빗 키 관리는 중앙화하고 거래 기록은 블록체인에 저장해 탈중앙성을 유지하는 전술로, 사용자 경험(UX)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비트베리는 카카오톡 아이디로도 가입 및 로그인이 가능한 환경을 구현했다.

박일용 루트원 CTO는 "지갑 서비스에서 프라이빗 키 관리를 개인이 아니라 중앙 서버에서 통합 관리한다고 해서 블록체인의 가치를 훼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거래 이력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투명성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거래 이력 보관 중심의 탈중앙화를 강조했다.

루트원은 모회사인 두나무가 람다256 연구소를 통해 개발하는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 사이드체인에 거래 내역들을 기록할 계획이다.


암호화폐 지갑이 해킹을 당하면 사용자 책임이다. 프라이빗 관리의 주체가 사용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라이빗키 관리를 사용자가 아니라 루트원이 하는 비트베리에선 얘기가 달라진다. 루트원은 두나무가 제공하는 거래소인 업비트 수준의 보안 정책을 적용했고,  만일 사고가 발생해 사용자가 피해를 봤을 경우에도 적절한 수준의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보안 정책을 확정짓지는 않았지만 나몰라라 하지는 않겠다는 얘기다. 

루트원은 주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디앱들을 위한 통합 결제 플랫폼을 비트베리의 비전으로 삼고 있다.

지금은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ERC20 기반으로 발행된 토큰들을 지원하지만 향후에는 EOS와 아이콘 등 다른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루니버스 플랫폼이 공식 오픈되면 루니버스에서 만들어지는 디앱들에 대한 공식 지갑 서비스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비트베리는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과 디앱들을 위한 범용 지갑 서비스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박일용 CTO는 "디앱에서 어떤 행위들이 일어난다는 것은 트랜잭션이 발생함을 의미한다"면서 "사용자가 콘텐츠를 구입할 경우 해당 기업 지갑에 송금을 해야 하는데 비트베리를 통해 PG나 앱카드 형태로 간편하게 결제 금액 확인 및 인증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트원은 이달중 또는 다음달 초에는 디앱들이 비트베리를 결제 플랫폼으로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개할 예정이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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