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적 큰 가치 없어...보상 개념만 의미”
"블록체인, 기술적 큰 가치 없어...보상 개념만 의미”
  • 백정호 기자
  • 승인 2018.10.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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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욱 CRAS금융경제연구소 대표가 22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SBA오픈특강 블록체인의 효용가치와 ICO의 실제’에 참석해 블록체인의 보상 개념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자동차 블랙박스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이병욱 CRAS금융경제연구소 대표가 22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SBA오픈특강 블록체인의 효용가치와 ICO의 실제’에 참석해 블록체인의 보상 개념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자동차 블랙박스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기술적 가치가 크지 않고 일을 시키고 보상을 주는 개념만 의미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SBA오픈특강 블록체인의 효용가치와 ICO의 실제’에 참석한 이병욱 CRAS금융경제연구소 대표는 블록체인의 ▲비효율성 문제 ▲해킹 취약성 ▲용량의 문제 등을 지적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 방식은 기존 시스템과 달리 모든 노드들의 확인을 요하고 전력소모도 상당하기 때문에 효율적이지 않다"며 "단지 비가역성을 강조한 기술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은 해킹이 어렵다는 주장도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 “블록체인의 원리상 어떤 노드를 해킹하든 같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고, 자신이 거래에 직접 참여하면 언제든지 데이터를 절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작업증명(PoW) 방식과 저장 문제도 지적했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의 작업증명 방식은 채굴업자들이 담합만하면 언제든지 무용화 될 수 있다”며 "또 블록체인의 기록은 영구적으로 기록되기에 거래 기록 저장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샤딩 같은 기술이 제안됐지만 샤딩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특정 노드가 365일 켜져 있어야 하기에 보안적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블록체인은 중개인 없어 암호화폐를 보유한 사람이 사망하거나 암호화폐 지갑의 비밀번호를 잊어버리면 보유한 암호화폐를 영구적으로 잃어버리게 될 위험에 놓이며, 암호화폐를 탈취 당하거나 범죄에 악용될 때 은행처럼 계좌를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며 블록체인의 기술적 취약점을 지적했다.

 

▲이병욱 CRAS금융경제연구소 대표가 블록체인에 대한 다섯가지 오해를 설명하고 있다.
▲이병욱 CRAS금융경제연구소 대표가 기술적 관점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다섯가지 오해를 설명하고 있다.

다만, 이 대표는 “블록체인의 행위에 대한 보상을 주는 리워드 방식은 활용할 가치가 있다”며 “보상방식의 상생경제 발전 개념으로 블록체인을 나눠 보면 무궁무진한 것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블랙박스는 사고가 아니면 우리에게 쓸모가 없다. 하지만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는 회사는 블랙박스에서 나오는 다양한 정보가 가치 있다. 때문에 블랙박스의 정보를 해당 회사에게 팔고 보상을 받는다면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이런 방식으로 블록체인을 보면 블록체인은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고도 했다.

한편, 이병욱 CRAS금융경제연구소 대표는 과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핸드헬드-PC(Handheld-PC) 개발에 참여해 한글 윈도CE 1.0과 2.0을 공동 개발했으며, 파생 상품 ELS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변액 보험을 개발했다. 현재는 크라스캡의 대표도 맡고 있다.

백정호 기자 frank45@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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