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 블록체인, 엔터프라이즈 시장도 파고드나
퍼블릭 블록체인, 엔터프라이즈 시장도 파고드나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11.01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Y, 데프콘 행사서 이더리움 지원하는 영지식증명 툴 공개

글로벌 회계 및 컨설팅 회사인 어니스트앤영(EY)이 기업들이 이더리움 퍼블릭 블록체인을 쓰면서도 거래 내역에 대한 기밀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을 선보인다.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이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자체적으로 구축하지 않고서도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거래에 대한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도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주도하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퍼블릭 블록체인 사용이 늘어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Y는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시장에서 상당한 고객 기반을 가진 회사 중 하나다. 이런 회사가  프라이빗이 아니라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지원하는 툴을 개발하는 것은 현재 시점에선 이례적인 행보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퍼블릭 블록체인의 존재감 확대가 관전 포인트로 부상한 것도 EY가 가진 고객 기반과 무관치 않다.

EY는 31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고 있는 연례 이더리움 개발자 컨퍼런스 데브콘에서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s: ZKP) 기술을 사용해 이더이더리움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거래 프라이버시를 지원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영지식증명을 활용하면 상대방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해당 정보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다. 모든 트랜잭션이 블록체인에 저장되지 않아도 되므로 속도를 향상시킬 수도 있다.

EY는 현재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중으로 내년중 가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Y에 따르면 이 기술은 이더리움 플랫폼 코인인 이더(ETH), ERC20이나 ERC721 기반 토큰들과 호환되며 퍼블릭 블록체인의 보안을 포기하지 않고도 거래에 대한 기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타깃 고객은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이다.

EY에 따르면 기업들이 프라이빗 기반인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을 도입할 때 직면하는 큰 문제 중 하나는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것이었다. 이번에 공개한 기술은 퍼블릭 블록체인 인프라를 안전하게하면서도 기업들이 프라이빗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파트너들의 지지를 확보하는데 따른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게 해준다. 

퍼블릭 블록체인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인수에 담긴 메시지
대부분의 기업들에서 블록체인은 여전히 초기 개발 또는 데스트 단계에 머물러 있다.  블록체인을 실전에 투입하기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EY의 행보를 보도한 트러스트노드는  퍼블릭 블록체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툴 개발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퍼블릭 블록체인 적용을 확산시키는 것은 물론 블록체인 기술의 전반적인 성장에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퍼블릭 블록체인의 보안과 회복 탄력성을 유지하면서 프라이버시를 지원하는 것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중요한 고려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