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기반 암호화폐지갑 임토큰, 하드웨어 지갑들과도 제휴...왜?
SW 기반 암호화폐지갑 임토큰, 하드웨어 지갑들과도 제휴...왜?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11.03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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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틀에서 경쟁 관계에 가까웠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반 암호화폐 지갑 업체들 간 손을 잡는 사례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중국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지갑 업체인 임토큰은 2일(현지시간) 하드웨어 지갑 시장 점유율 세계 랭킹 1위인 렛저, 일본 거대 금융 회사인 SBI홀딩스가 소유한 대만 쿨비트엑스, 임토큰 벤처스가 지원하는 임키와 모바일앱을 통해 하드웨어 지갑에 있는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제휴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렛저, 쿨비트엑스, 임키 하드웨어 지갑에 프라이빗키를 저장한 암호화폐 사용자들은 임토큰 모바일앱에서 자산 거래 및 활용을 바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올해 12월과 내년 1월에 걸처 서비스 통합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임토큰측은 이번 협력에 대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지갑 간 차이를 메우기 위한 것으로 암호화폐가 보다 광범위하게 쓰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드웨어 지갑은 암호 자산을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환경에서 별도 보안칩에 보관한다. 보안 측면에선 모바일앱이나 웹기반 서비스 지갑에 비해 매우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사용성을 놓고보면 하드웨어 지갑은 일반인들이 쉽게 쓸 수 있는 성격의 기기가 아니다. 

하드웨어 지갑 사용자들은 일반적으로 USB로 데스크톱 클라이언트에 연결한 후 자산에 접근하는데, 품이 좀 들다보니 아직까지 하드웨어 지갑을 쓰는 이들은 많지 않다. 10만원이 넘는 가격보다도 쓰기 너무 불편하다는 점이 하드웨어 지갑의 대중화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꼽힌다.

이번 제휴는 하드웨어 지갑의 안전성과 소프트웨어 지갑의 사용성을 결합하려는 성격도 있어 뵌다.

렛저와 쿨비트엑사용자들은, 프라이빗키를 하드웨어 지갑에서 관리하면서도 임토큰 모바일앱에서 바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EOS를 거래하거나 각종 디앱을 사용할 수 있다.

하드웨어 지갑과 모바일앱간 연결은 블루투스를 통해 이뤄진다. 렛저와 쿨비트엑스 제품 중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하드웨어 지갑들과만 연결된다는 얘기다. USB는 지원하지 않는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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