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는 블록체인이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EOS는 블록체인이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11.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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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블록, 컨센시스 의뢰로 EOS 네트워크 테스트 결과 공개

EOS는 블록체인이 아니라 계산을 위해 미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다? 블록체인 벤치마크 테스트 전문 업체인 화이트블록이 EOS와 관련한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같은 결론을 내놔 눈길을 끈다. 한마디로 EOS는 블록체인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더넥스트웹, 토시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화이트블록은 EOS 토큰과 RAM 마켓은 본질적으로 중앙화된 전제 아래 개발된 클라우드 서비스로 블록체인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인 변경 불가능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테스트는 EOS와 경쟁하는 플랫폼인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들을 주로 지원하는 기업인 컨센시스의 의뢰로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더리움의 관점으로 EOS를 평가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앞으로 컨센시스는 화이트블록이 찾아낸 결과들을 광범위한 보고서를 만드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전략적인 파트너들에게도 제공하기로 했다. 

화이트블록 테스트와 관련해 EOS 진영의 공식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화이트블록이 내놓은 테스트 결과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더넥스트웹은 전했다. 화이트블록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는 EOS와 똑같은 실험 환경 아래 두달에 걸쳐 진행됐다. 화이트블록은 테스트를 위해 실제 EOS와 매우 같은 방식으로 돌아가는 EOS 복제본을 가동했다. 

이같은 상황을 밑바탕에 깔고 화이트블록이 EOS를 블록체인이 아니라고 주장한 이유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화이트블록은 테스트 결과를 근거로 EOS를 블록체인이 아니라 거래가 암호학적으로 검증되지 않는 분산된 동종 데이터 베이스 관리시스템으로 규정했다.

EOS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이 가진 확장성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명분으로 위임 지분증명증명(Delegated Proof-of-Stake) 방식의 합의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Dpos에선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과정에 아무나 참여할 수 없다. 복잡한 투표 과정을 거쳐 선출된 21개 블록 프로듀서(BP)들이 블록을 검증하고 누가 보상을 가져갈지 결정한다.

이와 관련해 화이트블록은 EOS BP들이 대단히 중앙화돼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사용자들은 BP들을 매개체로 해서만 EOS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화이트블록은 BP들이 EOS 전체 시스템에서 단일 실패점(single point of failure)이라는 점도 부각했다.

화이트블록에 따르면 EOS 네트워크는 BP들이 자신들의 지위를 유지하기위해 공모하는 걸 막을 수 있는 적절한 프로토콜도갖추지 못했다. 카르텔을 형성하는 것부터 전체 네트워크를 파괴하는 것까지 나쁜 행위로부터 네트워크를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얘기다. 화이트블록은 "EOS는 탈중앙성의 부족으로 한 사람이 다중 계정을 이용하는 시빌 공격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EOS의 강점 중 하나로 꼽히는 확장성도 도마위에 올랐다. EOS 백서에 따르면 EOS 블록체인은 초당 수천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실제 성능은 초당 50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는게 화이트블록 설명이다.

화이트블록은 11월 이번 벤치마크 테스트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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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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