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중앙은행, 전 금융기관에 암호화폐 금지령
파키스탄 중앙은행, 전 금융기관에 암호화폐 금지령
  • 백승훈 기자
  • 승인 2018.04.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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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중앙은행

파키스탄 중앙은행(The State Bank of Pakistan)이 자국 내 모든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거래·보유·송금·홍보·투자는 물론, 고객들의 암호화폐 거래를 처리해주는 행위를 일절 금지했다.  또 이런 행위들은 모두 금융감독기관에 ‘의심 거래’로 보고돼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11일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는 '암호화폐를 이용해 해외 송금하는 자 또는 기관은 관련 법에 따라 모두 기소될 것'이라는 내용의 규제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중앙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암호화폐를 법화(Legal Tender)로 간주하지 않는다”며 “중앙은행은 어떤 기관에게도 합법적으로 화폐를 발행·판매·거래할 수 있는 허가를 부여한 적이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번 성명서가 발표된 직후 2014년 운영을 개시한 파키스탄 최초의 암호화폐거래소인 유르두비트(Urdubit)는 “거래소를 즉각 폐쇄할 예정”이라며 고객들에게 “빠른 시일 내에 모든 계좌의 예치금과 잔액을 인출해달라"는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와 중앙은행이 “비트코인 투자 열풍으로 인해 중앙은행에서 자금이 급속히 빠져나가는 대규모 예금인출사태(Bank Run, 일명 뱅크런)를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관점에 사로잡혀 있다면 끝까지 비트코인을 인정하지 않고 시장에서 몰아내려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전날 인도의 중앙은행(Reserve Bank Of India) 역시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은 해당 서비스를 3개월 이내에 모두 정리하라"는 지침을 하달하고, 자국 내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암호화폐거래소와의 거래를 전면 금지한다"는 규제안을 발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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