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에 블록체인 모바일 투표 시스템 시범 적용
미 중간선거에 블록체인 모바일 투표 시스템 시범 적용
  • 강덕중 객원기자
  • 승인 2018.11.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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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현지시각)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 블록체인 기술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에 따르면 웨스트 버지니아(West Virginia) 주정부는 블록체인과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해외 거주 중인 주정부 시민들이 휴대폰으로 현지에서 원격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웨스트 버지니아 주정부가 범 주정부적 시범 사업으로 진행한 이번 모바일 원격 부재자 투표 시스템은 주지역에 속하는 총 55카운티(County) 중 24개 카운티에 주소를 둔 해외 체류 부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 지역 유권자 중 해외 29개국 나라에 흩어져 거주 중인 평화봉사단 자원봉사자, 그리고 기타 해외 체류 부재자 등 대략 140명의 유권자들이 원격 모바일 투표 앱을 통해 자신들의 참정권을 행사했다. 

 

이번 시범 사업에는 모바일 투표 앱 시스템 제작사인 보아츠 (Voatz)의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투표 솔루션이 사용됐다. 보아츠는 그동안 주로 자사의 솔루션을 학생 위원회 임원 선출 투표나 지난 5월의 웨스트 버지니아 주지사 예비선거 등 제한적인 규모의 응용분야에  공급해 왔다.

격 모바일 부재자 투표에 참여한 해외 체류 유권자들은 제일 먼저 보아츠 앱을 본인의 모바일 폰에 다운 받은 후 운전면허증이나 사진이 부착된 다른 개인 신분증을 업로드하여 사용자 등록을 마쳤다. 

이후 유권자들은 본인 신분확인을 위해 두 가지 검증 절차를 거쳤다. 먼저 본인의 얼굴이 촬영된 짤막한 비디오 영상을 업로드한 후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폰에 내장된 안면인식 소프트웨어로 이미 등록한 개인 ID 상의 사진과 일치하는지 검증 받았다. 두 번째 절차는 본인 ID 상의 개인 정보와 주정부 데이터 베이스에 저장된 해당 유권자 정보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 받았다. 본인 확인이 끝난 유권자는 지지 후보나 당을 선택하여 투표한 후 지문이나 얼굴인식 시스템을 이용하여 본인 투표를 최종 확인했다.

기표된 투표용지는 복잡한 컴퓨터 연산 알고리즘으로 완벽하게 보안된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 저장됐다. 주정부 관계자들이 데이터베이스에서 저장된 블록체인기반 디지털 기표용지를 불러내어 종이 투표용지에 인쇄하면 투표개봉이 끝나는 시스템이다.

버지니아 주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시범 사업 결과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 보스니아, 알바니아 등 오지에 체류하고 있는 부재자들조차 별 어려움 없이 투표를 끝마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시스템이 해외 부재자 투표 이외의 용도에 사용될 가능성은 아주 낮다. 주정부는 이번 원격 모바일 투표 시스템이 종전 해외 부재자가 기표한 투표용지를 이메일로 접수하는 시스템보다 보안 성이  월등 뛰어나지만 본인 확인 안면인식 시스템을 조작할 가능성이 높아 다른 용도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강덕중 객원기자 duckjoong@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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