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디앱들, 확장성 강화위해 영지식증명 기술 주목...왜?
이더리움 디앱들, 확장성 강화위해 영지식증명 기술 주목...왜?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11.08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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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확장성 강화하기 위한 시도들은 이더리움2.0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된다. 이더리움2.0의 핵심으로는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PoS)로 합의 메커니즘을 바꾸는 캐스퍼, 그리고 병렬처리에 초점이 맞춰진 샤딩이 꼽힌다. 이더리움2.0을 샤스퍼라고도 부르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더리움2.0은 현실에서 체감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년정도는 있어야 현실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확장성을 위한 장기적인 솔루션이지, 단기적인 대안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동안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단기적인 확장성 강화 프로젝트의 후보로는 플라즈마 기술이 꼽혔다. 플라즈마는 스마트 컨트랙트에 대한 컴퓨팅 작업을 이더리움 메인체인 밖에서 진행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확장성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최근 플라즈마 대신 제트캐시에 적용된 영지식 증명 기술인  zk-snarks가 이더리움 확장성 강화를 위한 단기적인 대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플라즈마의 실전 투입이 생각보다 지체되면서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zk-snarks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얘기다. zk-snarks 활용하면 상대방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해당 정보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다. 모든 트랜잭션이 블록체인에 저장되지 않아도 되므로 속도를 향상시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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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영지식증명(zk-SNARK)도 눈길을 끌었다. 블록체인은 기본적으로 인터넷 서버-클라이언트 모델과 달리 누구나 거래 내역을 조회해 볼 수 있다. 따라서 공개를 원하지 않는 일부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고, 2016년 제트캐시(Zcash)가 나오면서 영지식증명도 관심이 높아졌다. 

zk-snarks는 프라이버시에 초점이 맞춰진 제트캐시에서 돌아가는 기술로 프라이버시 외에 확장성 강화용으로도 활용할만 하다는 평가다.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디앱 개발사들 중에서는 zk-snarks를 이미 활용하는 스타트업들도 나오고 있다.

어거와 함께 이더리움 기반으로 돌아가는 대표적인 예측 마켓 플랫폼인 지노니스(Gnosis)는 탈중앙화 거래소를 zk-snarks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시장에서 zk-snarks 기술을 사용하는 디앱들은 스냅(snark dapp)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노시스 외에 슈도니머스(Pseudonymous)는 '롤업'(Roll up)이라고 하는 탈중앙화 앱 개발을 위해 zk-sharks를 활용했다.  이와 관련해 코인데스크는 zk-sharks은 잠재적으로 이더리움 확장에 보다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도 확장성 강화를 위해 zk-snarks를 사용하는 접근 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zk-snarks는 이더리움이 단기간에 초당  500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확장성을 갖추는데, 유용할 수 있다는 것이 부테린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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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테린에 따르면 ZK-SNARKS 기술은 노드들이 교대로 계산의 정확성을 검증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모든 거래를 온체인에서 처리하면서 블록체인에 저장되는 데이터 양을 압축할 수 있다. 부테린은 "ZK-SNARKS을 통해 이더리움은 플라즈마 같은 세컨드 레이어 솔루션 없이 초당 처리 가능한 트랜잭션수를 현재 15건에서 500건으로 늘릴 수 있고 네트워크 용량도 3200%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컨드 레이어 기술과 함께 사용된다면, 확장성 향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 평가했다고 CCN은 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 확장성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던 플라즈마의 경우 5개의 버전들이 나왔지만 아직까지는 실행 가능한 코드는 많지 않다. 많은 개발팀과 자본이 플라즈마 기술에 투입되고 있지만 아직은 풀어야할 숙제들이 있다는 지적이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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