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HABC,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레이스서 우위...중앙화 논쟁도 부상
BCHABC,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레이스서 우위...중앙화 논쟁도 부상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11.17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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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캐시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비트코인ABC(BCHABC)와 비트코인SV(BCHSV)로 분리된지 하루가 지난 현재, 비트코인ABC가 초반 우위를 점했다.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ABC는 비트코인SV에 비해 많은 해시파워를 확보했고 거래소에서도 높은 두배 정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대부분의 비트코인ABC 지지자들은 하드포크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입장이지만 비트코인SV 지지들은 아직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비트코인매거진은 전했다.

물론 이같은 상황이 비트코인SV가 무대뒤로 사라질 것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또 다른 블록체인 미디어인 트러스트노드스는 적어도 현재까지는 양측은 평화롭게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고 전했다. 어느 한쪽이 다른 쪽 네트워크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시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돌발 변수가 등장할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비트코인SV를 이끄는 엔체인의 크레이그 라이트는 하드포크 전부터 해시 전쟁을 벌일 수도 있다고 위협했고, 지금도 "해시 전쟁은 단거리가 아니라 마라톤"이라며 비트코인ABC를 향한 51% 공격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공격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

공격이 먹혀들 경우, 비트코인ABC 체인에선 어떤 거래도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51% 공격이란 채굴을 기반으로 돌아가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특정 채굴자 또는 채굴 그룹이 전체 컴퓨팅 파워의 51%를 장악할 경우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51% 공격에 당하면, 이중 지불도 가능해져, 블록체인도 사실상 무력화될 수 밖에 없다.

비트코인ABC 개발팀이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체크포인트(checkpoint: 검문소를 의미) 기능을 포함시켰다는 점도 논쟁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비트코인ABC는 체크포인트 기능을 하드포크가 시작된 이후에 발표했다. 

문제는 해당 기능에 대해 사용자들이 불편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매거진에 따르면 비트코인ABC 개발팀이 만든 체크포인트 기능은 새로운 프로토콜 규정으로서 최초의 비트코인ABC 블록이 포함되도록 강제한다. 이 블록이 없는 어떤 체인도 비트코인ABC 소프트웨어 클라이언트에 의해 무효 처리 될 수 있다. 이것은 적대적인 채굴자들이 전체 비트코인ABC 체인을 중단시키지 못하도록 하지만, 중앙화된 통제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큰 것도 사실이다. 

작업증명(PoW) 합의 메커니즘에 기반한 비트코인ABC 체인에서 노드들은 통상 가장 긴 유효한 체인을 따른다. 이를 감안하면 체크포인트는 PoW 메커니즘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트코인매거진은 전했다. 사용자들은 궁극적으로 자신들이 어떤 소프트웨어를 들리고 비트코인ABC의 체크포인트 버전을 거절할 수 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ABC의 체크포인트 기능은 또 다른 하드포크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비트코인매거진은 지적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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