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거래소 '올비트'의 도전...중앙화 거래소급 UX 선보인다
탈중앙화 거래소 '올비트'의 도전...중앙화 거래소급 UX 선보인다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11.20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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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중 대규모 업그레이드...비트코인 사이드체인도 공개

사람들이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를 잘 안쓰는 이유 중 하나로 번거롭고 불편하다는 점이 꼽힌다. 사용자 경험(UX)이 나름 개선되고 있지만 홈트레이딩시스템(HTS)급 인프라를 제공하는 중앙화 거래소와 맞먹기에, DEX는 이래저래 편의성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대표적인 DEX 중 하나인 올비트가 내년을 기점으로 중앙화 거래소 수준의 UX를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들고 나와 주목된다.

올비트는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모바일 서비스를 내놨고 내년 상반기 안에 ▲탈중앙화 거래소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이중 입금의 불편함을 해소한 원스톱 월렛 기능 추가  ▲ERC20, BTC 입금시간은 5~10분 내, 출금은 즉시 가능하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이익순 올비트 대표는 "DEX가 갖는 특성상, 거래를 하려면 이더리움 메인넷에 이더리움을 예치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중으로 입금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면서 "업그레이드를 통해 탈중앙화 요소를 유지하면서 이더리움 지갑에 한번 입금하면 자동 예치되는 시스템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올비트는 내년에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거래 시 프라이빗키로 서명을 하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UX가 중앙화된 거래소 수준으로 간소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프라이빗키를 사용자가 직접 관리하는 것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사실상 중앙화 거래소와 차이가 없을 것이란 얘기다.

올비트는 보안은 물론 비트코인을 실생활에서도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능케하는 ‘비트코인 사이드체인’ 기술도 공개할 예정이다. 비트코인 사이드체인와 관련해 올비트는 비트코인이 탈중앙화 거래소 환경에서 본격적으로 거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동안 비트코인 거래는 탈중앙화 거래소에선 활발하지 않았다. 비트코인을 DEX에서 거래할 경우 속도와 수수료 등에서 불편이 많았기 때문이다. 최종식 올비트 CTO는 "비트코인 메인넷을 통해 비트코인을 거래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채굴자들에게 수수료를 많이 안주면 한달뒤에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면서 사이드체인을 통해 DEX를 통한 비트코인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사용자들이 비트코인을 투자용으로 갖고 있는 것을 넘어 실제 생활에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채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비트는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활동폭을 확대한다. 거래소인 캐셔레스트(Cashierest)와 아이닥스(IDAX)에 교차 상장이 가능하며, 내년 상반기에는 ▲올비트의 ‘에이팟(APOT)’을 기축통화로 프로젝트 간 경쟁 요소를 도입한 ‘에이팟 마켓(APOT Market)’ ▲토큰 제너레이션을 위한 투자부터 마케팅, 개발, 상장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올비트 얼라이언스 프로그램 (Allbit Alliance Program)’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 마켓(Luniverse Market)’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비트는 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투자한 기업으로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이 집계한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량 순위에서 탈중앙화 거래소 부문 거래량 1위를 한달 이상 기록하고 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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