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오라클 문제 해결...체인링크를 주목하는 이유
블록체인 오라클 문제 해결...체인링크를 주목하는 이유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11.20 14: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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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에서 돌아가는 스마트 컨트랙트가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주는, 이른바 오라클 시스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MIT테크놀로지리뷰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탈중앙화된 오라클 시스템을 공급하는 체인링크에 대한 소개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끈다.

오라클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해온 체인링크는 최근 코넬대가 운영하던 하드웨어 기반 오라클 시스템인 타운크리어 프로젝트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체인링크는 자사 소프트웨어와 타운크리어 트러스티드 하드웨어 시스템을 결합해 탈중앙화된 오라클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컨트랙트는 블록체인에 저장되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사전에 합의된 조건에 따라 사용자들 간 토큰 전송을 자동화한다. 오라클은 날씨, 통화 환율, 비행기 탑승 정보, 스포츠 통계 등 현실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들을 전달하는 실시간 데이터 피드다. 오라클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실제 세세계 이벤트들과 대단히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항공기 탑승과 관련한 상황을 예로 들어보자. 사용자가 비행기 탑승자 보험을 구입했는데, 해당 비행기가 취소됐다고 해보자. 이 경우 스마트 컨트랙트는 신뢰할 수 있는 비행기 시간 정보원에서 업데이트를 받는 것과 동시에 사용자에게 돈을 되돌려 줄 수 있다.

개념적으로 오라클 서비스는 매력적이지만, 실전에서 제대로 통할 수 있느냐를 놓고보면 갈길이 아직 멀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위한 오라클 시스템은 아직은 초기 단계에 있다. 체인링크의 세르게이 나자로프 CEO에 따르면 현재 나와 있는 오라클 서비스는 너무 중앙화돼 있다는 점도 문제다. 조작의 타깃이 될 수 있는 단일 실패지점(single points of failure)이 시스템에 존재한다는 얘기다.

이것은 스마트 컨트랙트가 현실속의 데이터에 접근하는데 따른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타운크리어 개발을 주도한 코델대 컴퓨터과학과 아리 주엘스 교수는 이것을 "전기가 없는 도시"에 비유했다. 핵심이 빠져 있다는 설명이다. 체인링크는 타운크리어 기술을 기반으로 오라클이 직면한 중앙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체인링크 시스템은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HTTPS를 지원하는 온라인 데이터 소스 사이를 연결한다.  시스템에서 핵심적인 요소는 시큐어 인클레이브(secure enclave)라고 하는 별도 하드웨어에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다. 시큐어 인클레이브는 악의적인 공격으로부터 내부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를 보호해 컴퓨팅의 기밀성을 유지한다.

인클레이브는 스마트컨트랙트로부터 데이터에 대한 쿼리를 받는다. 예를 들면 비행기 탑승 보험 계약은 비행기가 취소됐는지 여부를 쿼리로 전달할 수 있다. 그 때 인클레이브는 웹사이트에서 대답을 가져와 그것을 다시 블록체인에 보낸다.  타운크리어는 암호기술을 사용해 비행기 탑승 보험 내용을 담은 스마트 컨트랙트에 해당 데이터는 타운크리어에서 정말로 가져온 것이며, 방해받지 않았다는 증거를 제공하는 셈이다.

타운크리어는 다른 데이터피드보다 신뢰할만 하지만, 그 자체로는 탈중앙화 시스템에 제공하는 것과 같은 신뢰성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 부분은 체인링크 소프트웨어가 해결사로 나선다.

체인링크 소프트웨어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서비스가 하나의 오라클에 의존하지 않고 복수의 데이터 소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탈중앙화된 오라클 네트워크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고객들은 다양한 수준의 탈중앙화에 비용을 지불한다.  나자로프 CEO는 "체인링크 소프트웨어와 타운크리어 하드웨어 시스템의 결합은 최초의 안전하고 탈중앙화된 오라클 네트워크"라고 치켜세웠다.

체인링크는 자사 오라클 네트워크를 직접 보여주기 위해 몇몇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프로젝트들과 제휴를 맺었다.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법적 합의를 개발하는 오픈로우도 그중 하나. 오픈로우는 체인링크 오라클 시스템을 주어진 시간에 이더와 미국 달러간 교환 비율을 결정하는데 사용한다.  오픈로우 공동 창업자인 아론 라이트는 "누가 완전히 오라클 문제를 해결했는지 알지 못하지만 체인링크와 타운크리어는 좋은 첫 시도"라고 평가했다고 MIT테크놀로지리뷰는 전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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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 2018-11-22 12:52:47
mit technology review 링크 공유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