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한, '평양 블록체인 컨퍼런스' 내년 4월 개최 확정
[단독] 북한, '평양 블록체인 컨퍼런스' 내년 4월 개최 확정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8.11.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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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친선협회, 더비체인에 이메일로 알려와...당초 올 10월 1일에서 연기
조선친선협회 홈페이지에 공지된 '평양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컨퍼런스' 행사 소개

북한이 2019년 4월 22~23일 이틀 간 ‘평양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컨퍼런스(Pyongyang Blockchain and Cryptocurrency Conference)’를 개최한다.

21일 해외 친북한 단체인 조선친선협회(KFA 또는 조선우호협회)는 더비체인에 이메일을 보내 2019년 4월 22일과 23일 평양 과학기술전당에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산업과 기술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선친선협회는 올해 10월 1일 평양에서 블록체인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다가 연기한 바 있다. 조선친선협회는 북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그곳이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해외 인사들을 초청하고 과학기술전당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볼 때 북한 내 대외사업, 과학기술, IT 관련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0년에 만들어진 조선친선협회는 대표적인 해외 친북한 단체로 스페인의 알레한드로 까오 데 베노스 회장이 만들었다. IT 개발자였던 알레한드로 까오 데 베노스 회장은 어린 시절 북한을 방문했던 것을 계기로 북한을 홍보하는 웹사이트와 조선친선협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특별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올해 9월 초 알레한드로 까오 데 베노스 회장은 “조선국제블록체인컨퍼런스 개최를 2019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 관한 요청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많은 요구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단계적으로 행사를 확대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내년 4월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북한은 이번 행사에 전 세계 블록체인 전문가, 투자자 등을 초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친선협회는 4월 18일부터 4월 25일까지 일정으로 방북을 추진한다. 4월 18일 평양에 도착한 후 19일부터 21일까지는 평양 관광과 행사 준비를 진행한다. 4월 22일과 23일 과학기술전당에서 오전, 오후 전 일정으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24일에는 북한 IT 기업들을 방문하고 25일 평양을 떠나게 된다.

이번 행사는 알레한드로 까오 데 베노스 회장이 준비를 맡고 있으며 크리스토퍼 엠스 토큰키(TokenKey) 대표가 블록체인 기술적인 부분에서 행사 준비를 돕고 있다. 

올해 10월 추진됐을 당시에는 블록체인 컨퍼런스라고 지칭했지만 내년 4월 행사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컨퍼런스라며 '암호화폐'가 명시된 것이 특징이다. 북한은 이번 행사에 해외 블록체인, 암호화폐 전문가들을 초청해 기술, 비즈니스에 대한 강연을 듣고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친선협회는 한국, 일본, 이스라엘 국적자와 언론인들의 참여를 받지 않을 방침이다. 하지만 미국 국적자의 참여는 허용된다.

조선친선협회는 미국 국적자를 비롯해 행사 참가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며 참가자들이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를 북한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또한 평양 호텔에서 비용을 지불하면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친선협회는 내년 2월 10일까지 행사 참가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강진규 기자  vip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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