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포크 경쟁서 밀린 BSV, 한때 BCH 가격도 추월...배경은?
하드포크 경쟁서 밀린 BSV, 한때 BCH 가격도 추월...배경은?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12.08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 전쟁에서 사실상 비트코인 ABC 진영에 패한 것으로 간주되는 비트코인SV(BSV)가 암호화폐 가격 하락이 두드러지는 상황에서도 나홀로 상승이라는 이변(?)을 연출해 눈길을 끈다.

BSV는 현재 암호화폐 가격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캣캡 기준으로 시가 총액 랭킹 7위에 랭크됐다. EOS나 라이트코인을 앞섰고 비트코인캐시의 계승자로 인정받는 비트코인ABC(BCH)를 바짝 추격하는 상황이다.

7일(현지시간) 한때 BSV는 BCH를 시가 총액에서 따라잡고 세계 랭킹  5위 암호화폐에 오르기도 했다. 이틀만에 가격이 32.5%나 상승했다.

BSV의 상승세는 대부분의 암호화폐 가격이 이번주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거래 규모도 상당했다는 평이다. 

BSV 거래는 주로 한국 암호화폐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또 몰타에 본사를 둔 해외 암호화폐거래소인 바이낸스를 통해 이뤄졌다고 암호화폐미디어 블록매니티는 전했다.

지난해 15일 비트코인캐시는 하드포크에 대한 입장을 놓고 커뮤니티내에서 갈등이 불거지면서 네트워크가 BCH와 BSV 두개로 쪼개졌다. 하드포크 이후 판세는 BCH로 기울었다. 주요 암호화폐거래소와 채굴자들이 BCH를 비트코인캐시의 후계자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BSV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인 코인기크의 캘빈 아이어는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이후 1주일만에 "SV 지지자들은 더 이상 비트코인캐시라는 이름을 윈치 않는다. 자체 SV 버전을 지지할 것이다"며 각자의 길을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네트워크 주도권 경쟁에서 사실상 패했음에도 BSV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소와 채굴자들이 지지하는 BCH 가격은 하락하는 배경은 확실치 않다.

이런 가운데, BCH 진영의 맹주 중 하나인 암호화폐 채굴 장비 업체 비트메인이 지난 분기 수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입은 것이 BCH에 부담을 줬을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돌고 있다고 CCN은 전했다.

BCH 진영은 소송에도 직면해 있다. 플로리다에 소재한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코프라는 기업이, BCH를 이끄는 비트메인, 비트코인닷컴, 로저 버, 거래소인 크라켄을 상대로 BCH 네트워크를 통제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