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자전매매로 거래 규모 조작 논란
빗썸, 자전매매로 거래 규모 조작 논란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12.20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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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거래 규모를 인위적으로 키우기 위해 자전거래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암호화폐거래소 평가 및 분서 서비스 CER은 2018년 여름 이후 빗썸에서 이뤄진 거래 규모의 94%까지가 조작이라고 밝혔고 해외 매체 포브스 온라인판이 19일(현지시간) 이와 관련한 내용을 보도했다.[포브스 보도 바로 가기]

보도에 따르면 CER은 암호화폐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빗썸이 자전매매(wash trading) 등을 활용해 거래 규모를 조작했다는 주장을 폈다.

자전매매란 동일한 사람 또는 사전합의를 거친 이들이 같은 가격과 수량으로 각각 매수/매도 주문을 내어 상호체결 시키는 것으로 실질 소유권 이전 없이 거래량을 부풀리는 수단이다.

CER은 "다방면에 걸쳐 빗썸 차트를 살펴본 결과 자전거래로 거래 규모를 조작했음을 알게 됐다"면서 "가격과 거래 상관 관계를 계산해봤는데, 거래량은 거래소 가격 변동과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CER에 9월에만 해도 빗썸은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톱10 중 후발주자였다. 하루 거래 볼륨은 3억5000만달러 수준이었다. 현재 시점에서 빗썸 하루 거래 규모는 15억6000만달러로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들 중 2위에 랭크됐다.

CER은 9월 빗썸에서 비트코인 거래가 몇분만에 하루 거래 규모의 90~95%에 달할 정도로 급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CER은  9월에 비트코인 하루 거래 규모가 10배 증가한 것도 이상한 거래 패턴 중 하나로 꼽었다. 인관관계가 없는 거래 규모 증가혔다는 것이 CER 지적이다. CER은 "오하루 거래 규모의 95%가 오전 11시부터 첫 몇분간에 걸쳐 이뤄졌다. 불규칙한 거래 규모 증가는 가격 움직임에 맞춰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9월 9일 빗썸에선 비트코인 거래가 5분만에 7500개 수준에 달했다. 이같은 패턴은 비트코인외에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클래식, 모네로, 지캐시, 오미세고, 비트코인골드에서도 나타났다고 CER은 주장했다.

CER 자료를 인용한 포브스 보도에 대해 빗썸을 사실 관계를 강하게 부인했다 거래 규모를 늘리기 위해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빗썸은 "트레이드 마이닝 기반 코인을 팔지 않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다른 일반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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