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센시스, 전략 전면 수정..."다수 프로젝트 퇴출"
컨센시스, 전략 전면 수정..."다수 프로젝트 퇴출"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12.21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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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센시스 창업자 조 루빈.
컨센시스 창업자 조 루빈.

이더리움 기반 스타트업의 대부격인 컨센시스가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따른 대응책으로 전체 직원의 50~60%를 줄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대규모 구조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해외 IT전문 미디어 컨센시스는 20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더리움 기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컨센시스가 그동안 지원해왔던 다수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분산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알아서 먹고 살라는 성격의 분사여서, 떨어져 나가는 프로젝트와 관련된 인력은 사실상 해고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많게는 컨센시스 직원 중 50~60%가 해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컨센시스 직원은 1200명 수준이다.

컨센시스는 컨센시스랩스라는 내부 인큐베이터 조직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해왔다. 컨센시스 표현으로 각각의 프로젝트는 스포크(spoke)로 불린다. 컨센시스랩스는 현재 36개 가량의 스포크들을 인큐베이팅하고 있다. 각각의 스포크에 속한 직원은 5명에서 많게는 50명에 이른다.

더버지에 따르면 컨센시스는 별도의 금융 지원 없이 다수 스포크들을 분사시킬 계확이다. 이것은 이들 스포크들이 외부에서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시점에서 매출을 일으킬만한 제품을 보유한 스포크들은 없는 상태다.

컨센시스 대변인은 해고가 임박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모든 스포크 및 프로젝트들과 향후 방향을 정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전후 사정을 감안하면 핵심적인 이더리움 도구들을 제외한 컨센시스 산하 다수 프로제트들이 조만간 퇴출되는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핵심 도구들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접속해 해주는 '인푸라', 이더리움 지갑인 메타마스크,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인 페가시스, 블록체인 분석 도구인 알레시오,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 '카레이도', 스마트 컨트랙트 서비스인 '터틀' 등이 거론됐다.

더버지 보도는 컨센시스가 직원의 13%를 축소한지 한달밖에 안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컨센시스 창업자이자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조 루빈은 최근 회사를 간소화하는 것을 골자로하는 컨센시스2.0 계획을 발표했다. 컨센시스는 외부 투자 유치에도 나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더버지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컨센시스가 적극적으로 투자처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구조조정은 투자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카드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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