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2019/설문조사/③] 메인넷 '춘추전국시대'...대기업 참여 본격화
[전망2019/설문조사/③] 메인넷 '춘추전국시대'...대기업 참여 본격화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8.12.26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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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블록체인ㆍ암호화폐 전망 설문조사

2019년에 블록체인 생태계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는 블록체인(BaaS)이 확산되고 대기업들의 참여도 늘어날 전망이다. 또 게임, 투자 및 금융, 암호화폐 거래소 등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널리 적용되며 선도 모델이 무엇이 될지도 관심이다.

더비체인은 설문조사 결과 165명의 전문가들은 내년에 국내에 가장 이슈가 사안으로 ‘블록체인 생태계 구성 경쟁’을 50.9%(복수응답) 1위로 꼽았다.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과 도입을 넘어 이제는 실제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드는데 기업, 전문가들이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어 규제 강화를 통한 법적 분쟁 증가가 32.1%로 2위로 선정됐으며 지자체의 블록체인 사업 경쟁이 27.3%로 3위에 올랐다.

이는 블록체인, 암호화폐 비니지스가 늘어나면서 규제와 충돌하고 또 사용자들과 분쟁의 소지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으로 볼 수 있다. 지자체들의 블록체인 경쟁은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서울시가 블록체인 비전을 발표했으면 제주도는 크립토특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부산시, 경상북도, 전라북도, 경기도 등이 블록체인 진흥을 표방하고 있다. 내년에는 이들 지자체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지자체 행정 서비스에 적용하고 기업 유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응답자들 중 9.1%는 내년에 블록체인 분야 인력난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역시 블록체인 생태계 경쟁과 맞물리는 내용이다. 반면 해외 블록체인 프로젝트와의 협력에 대해서는 4.8%만 응답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블록체인 쇄국정책으로 인한 기업들이 해외 이탈과 프로젝트 실패로 인한 투자자와 법적분쟁, 메인넷 불발로 인한 소송 등이 꼽혔다.

 

BaaS 급성장, 대기업 시장 참여 전망

 

내년에 블록체인 시장 트렌드와 관련해서는 165명의 응답자들 중 47%가 ‘서비스로서의 블록체인(BaaS)’ 시장의 급성장을 예상했다. BaaS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직접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업체로부터 서비스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다. 전 세계 클라우드 1위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클라우드 노하우를 바탕으로 BaaS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기업들 역시 Baa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 등이 내년에 블록체인 적용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BaaS가 쓰일 수 있다.

 

 

대기업들의 블록체인 시장 진출 경쟁도 39%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BaaS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대기업들이 자본과 인력으로 BaaS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 AWS, 한국IBM 등 외국계 기업들과 국내 IT서비스 기업 그리고 SK텔레콤, KT 등 통신사들이 블록체인 시장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공공서비스의 블록체인화 급물살이 31.1%로 3위로 응답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올해 6개 공공부문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내년에 12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각 정부 부처, 지자체 차원에서도 블록체인 적용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내년에 공공부문에 블록체인 적용이 늘어날 것이 자명하다.

이와 함께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M&A가 23.2%, 다양한 자산유통화 토큰의 출시가 19.5%, 스테이블 코인의 대거 등장이 17.1%, 취약점 또는 개인정보 관련 대형사건 발생이 11.6%로 집계됐다. 기타 의견으로는 블록체인 기반 금융상품 등장과 블록체인의 다양한 기술적 돌파구를 만드는 프로젝트 등장이 꼽혔다.

 

블록체인 적용 분야, 메인넷 춘추전국시대 전망

 

 

2019년에 가장 성장성이 클 것으로 보이는 분야에 대해서는 전망이 각양각색이었다. 다양한 분야가 춘추전국시대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이다.

게임 및 엔터 분야가 28.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미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게임 그리고 게임 생태계의 암호화폐 활용 등이 논의되고 있다. 내년에는 이런 논의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투자 및 금융 분야가 27.3%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분야에서 투자상품 개발과 결제 서비스 개발이 논의 중이다. 이어 암호화폐 거래소가 21.8%, 신원증명이 17%, 공공부문이 16.4%를 기록했다. 또 보안이 15.8%, 지갑이 14.5%, 상거래가 12.7%, 물류가 12.1%, 제조 및 공급망 7.3%, 콘텐츠 광고가 5.5%, 의료가 4.2%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영역에서 블록체인 적용이 시도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블록체인 적용 분야에 대한 전망이 다양했던 것만큼 주목되는 메인넷에 대한 전망도 비슷했다. 주목되는 메인넷에 대한 주관식 질문(복수응답)에 응답자들은 아이콘, 하이콘, 이오스, 이더리움, 코스모스, 팬텀, 이오스트, 클레이튼, 카르다노, 에이다, 아르고, 보스코인, 테조스, 이그드라시, 루니버스, 홀로체인, 비체인, 지오블루, 링크 등 50여개 메인넷을 꼽았다.

이는 전문가, 업계 관계자들이 각자 자신들의 메인넷이 잘 될 것이라고 보는 기대와 자신감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암호화폐 등락에 대해 긍정적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약 1년 뒤인 2019년 말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다수의 사람들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65명의 응답자 중 올해 말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48.5%, 10~20%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들이 17.8%였다. 

올해 말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14.1%였다. 10~20% 하락 전망은 9.2%, 30% 이상 하락 전망은 8.6%였다.

즉 66.3%의 사람들이 상승을 전망했으며 17.8%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승을 전망하는 사람들이 하락을 전망하는 사람들보다 3배 많은 것이다.

강진규 기자  vip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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