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2019/설문조사/①] 킬러 앱ㆍ생태계 경쟁 막 오른다
[전망2019/설문조사/①] 킬러 앱ㆍ생태계 경쟁 막 오른다
  • 한민옥 기자
  • 승인 2018.12.26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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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블록체인ㆍ암호화폐 전망 설문조사

 

2019년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은 어떻게 될까? 제대로 된 블록체인 킬러 서비스가 나오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각국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은 변화할까? 또 어떤 이슈와 기술이 시장을 뜨겁게 달굴까?

더비체인은 2018년을 정리하고 2019년을 전망하기 위해 국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전문가,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2019년 블록체인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124일부터 19일까지 진행했으며 165명이 참여했다.

 

천당에서 지옥으로...롤러코스터 2018

 

사실 2018년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은 천당으로 시작해 지옥을 맛봤다. 연 초 2500만원을 훌쩍 넘겼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300만원대까지 추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암호화폐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이다. 연 초 암호화폐 실명제를 실시하고 암호화폐공개(ICO)를 사실상 금지한 데서 정부 입장은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않았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둘러싼 논란도 그대로다. 투기, 사기, 해킹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심지어 국내 양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은 모두 없는 거래를 있는 것처럼 거래 규모를 부풀렸다는, 이른바 가장거래 논란에 휩싸였다.

한때 ‘B'자만 붙어도 투자가 몰린다던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의 운명도 이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벌써 해외에서는 구조조정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인 이더리움 기반 비즈니스 액셀러레이터인 컨센시스는 프로젝트 다수를 사실상 퇴출했고 이더리움 진영의 유망 스타트업 중 하나인 스테이터스도 직원 25%를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그나마 성과라면 일부 대기업과 정부부처 주도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정도.

 

본 게임은 지금부터...킬러 앱·생태계 경쟁 시작

 

하지만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본 게임은 이제부터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국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전문가, 업계 종사자 대다수는 2019년을 기점으로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질서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양한 블록체인 킬러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생태계 구성 경쟁의 막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설문(복수 응답 허용)에 참여한 165명의 전문가들은 2019년 국내에서 가장 이슈가 될 사항으로 블록체인 생태계 구성 경쟁’(50.9%)을 1위로 꼽았다.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의 등장, 이른바 '춘추전국시대'도 예상했다. 설문 응답자들은 2019년 가장 성장성이 클 것으로 보이는 분야에 대해 게임 및 엔터(28.5%),  투자 및 금융(27.3%). 암호화폐 거래소(21.8%), 신원증명(17%), 공공부문(16.4%) 등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19년 블록체인 시장 트렌드로는 47%가 블록체인 서비스를 직접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업체로부터 서비스 형태로 사용하는 ‘서비스로서의 블록체인(BaaS)’ 시장의 급성장을 전망했다.

 

최우선 정부 정책은 '암호화폐 제도화'

 

2019년 정부가 초점을 맞춰야 할 최우선 블록체인 정책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암호화폐 규제 정비를 꼽았다. 내년 정부 정책 1순위로 암호화폐 거래소 제도화라는 응답이 37%로 가장 많았으며, ‘암호화폐공개(ICO) 가이드라인 마련35.2%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70% 이상이 암호화폐 규제 정비를 가장 시급한 정책 과제로 본 것이다.

 

 

글로벌 정책 이슈로는 43.9%가 미국 정부의 증권형 토큰 제도화라고 응답했다. 미국 정부가 증권형 토큰을 제도화할 경우 한국 정부도 비슷한 스탠스를 취할 가능성이 큰 만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최근 미국 정부는 ICO를 증권으로 규정하고, 기존 증권법으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내년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서는 응답자들 다수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65명의 응답자 중 올해 말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48.5%, 10~20%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들이 17.8%였다. 즉 66.3%의 사람들이 상승을 전망했으며 17.8%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승을 전망하는 사람들이 하락을 전망하는 사람들보다 3배 많은 셈이다.

 

 

확장성ㆍ스마트 컨트랙트 기술 진화 주목

 

2019년은 블록체인 기술 확장성 면에서도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9.1%가 블록체인 확장성 기술의 진화를 내년 기술 분야 핫이슈로 꼽았다. 확장성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대중성을 갖추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 중 하나로  2019년을 기점으로 구체적인 결과물들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비체인은 또 이번 설문에서 전체 기술 이슈 외에 메인넷과 디앱으로 분야를 좁혀서 주목할만한 기술이 무엇인지도 물었다. 그 결과 메인넷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스마트 컨트랙트 지원이 40.6%의 응답률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체감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나오려면 초기 상태에 머물러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가 고도화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보여주는 결과로 보인다. 디앱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술 이슈에서도 스마트 컨트랙트 완성도 구현을 꼽은 대답이 48.4%로 가장 많았다. 그 뒤는 사용자 경험(UX)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관련 기술이 26.1%로 뒤를 이었다.

한민옥 기자 mohan@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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