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건 대표, 빗썸의 코인 밀어내기와 인수 위기설에 입장 밝혀
김병건 대표, 빗썸의 코인 밀어내기와 인수 위기설에 입장 밝혀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12.27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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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BXA 토큰 투입하고 메인넷도 내년 2분기 출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인수한 블록체인익스체인지얼라이언스(BXA)의 김병건 대표가 향후 각국 거래소 간 유동성을 공유하고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를 지원하는 금융 플랫폼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공유했다.

김병건 대표는 27일 BXA 사업 추진 현황 및 내년 계획을 공유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빗썸 인수에 대해 "규제를 준수하는 기술 기반의 글로벌 자산 거래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일환"이라며 "암호화폐공개(ICO)와 증권형 토큰(STO) 거래를 모두 지원하고 실 생활에서 쓰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파트너십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병건 BXA 대표

김 대표가 이끄는 BK컨소시엄은 지난 10월 빗썸을 인수하면서 그 배경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빗썸 인수 이후 김 대표가 공식 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계획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빗썸 인수 후 각국 거래소들간 협력 네트워크 BXA를 싱가포르에 설립하고 대표로 취임했다.

김 대표는 이번 간담회에서 각국 거래소들간 유동성 통합을 주도하고, 미국 STO 시장에서의 거점 확보, 자체 BXA 토큰 사용 환경 확대 등을 중요한 목표로 제시했다. BXA는 우선 빗썸과 빗썸이 제공할 해외 서비스, 나아가 국내외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거래소를 통해 오더북을 공유하고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거래소를 오픈해도 사람들이 없으면 매매가 일어나지 않는다. 유동성이 많은 거래소가 살아남을 수 있는 시장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거래량을 늘려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 BXA를 추진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에 BXA는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거래소들과 유동성을 통합해 나가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탈중앙화 거래소들은 물론 BXA에 참여하지 않는 다른 거래소들에도 문호를 개방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유력 거래소들 대표들과 유동성 통합과 관련해 직접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어떤 회사가 BXA에 합류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BXA는 앞으로 협력 네트워크 확산을 위해 다양한 해외 거래소 및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빗썸이 보유한 현금 보유고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STO와 장외거래(OTC)와 같은 금융 서비스도 김 대표가 강조한 키워드다. 특히 김 대표는 미국 STO 시장을 주목하는 모습이다.

앞서 빗썸은 11월 초 미국 핀테크 기업 시리즈원(seriesOne)과 계약을 맺고 증권형 토큰 거래소 구축을 위한 투자와 기술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리즈원은 내년 상반기 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인가를 받아 현지에 증권형 토큰 거래소를 설립할 계획이며, 빗썸은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거래소 사업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김병건 대표는 시리즈원에 상당한 지분을 투자했다.

BXA는 현재 자체 발행한 토큰인 BXA 토큰으로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공개(ICO)에 나선 상황이다.

BXA 토큰은 결제를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용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물건을 사고, BXA에 참여하는 거래소들에서 수수료를 지불하거나 다른 암호화폐를 구입할 때 BXA 토큰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BXA 토큰은 빗썸에도 상장될 예정이다.

BXA는 BXA 토큰 확산 등 생태계 확대를 위해 자체 메인넷도 개발 중으로 2019년 2분기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BXA 토큰 판매에 나선 것도 이같은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세간에 떠도는 얘기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최근 불거진 BXA 토큰 판매 사기 논란과 관련해서는 한국 총판들이 공식 판매사인 오렌지블록과 협의 없이 투자금을 끌어모은 데 따른 결과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오렌지블록만이 BXA 토큰을 판매한다는 얘기였다.

빗썸 인수 차질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BXA 토큰을 팔아 인수 대금을 확보하려 한다는 추측에 대해서도 "BK컨소시엄은 참여 업체들로부터 4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면서 "BXA 토큰 판매 금액이 빗썸 인수에는 활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BK컨소시엄에 어떤 업체나 사람들이 참여하는지 대해서는 정보 비공개 협정을 이유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하는 A사 등이 참여했다고만 전했다.

김 대표는 최근 코스피 상장사인 신발 제조 업체 아티스 유상 증자에도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우회 상장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튼튼한 회사여서 투자에 참여했고, 현재로선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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