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 ICO, 글로벌 SNS 시장 판도 바꿀까
리버스 ICO, 글로벌 SNS 시장 판도 바꿀까
  • 김민규 기자
  • 승인 2018.04.18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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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SNS들 블록체인 기반 반전 노려...한국인 창업 중국 '타타유에프오' 주목
타타유에프오가 리버스 ICO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SNS 공략에 나선다.
타타유에프오가 리버스 ICO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SNS 공략에 나선다.

기존 중앙집중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반으로 DNA를 바꾸는, 이른바 리버스 ICO가 글로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판세를 흔드는 변수가 될 수 있을까?

결과는 두고봐야겠지만 주목할 만한 시도는 계속되는 양상이다.  텔레그램과 킥(Kik) 외에도 분위기 반전을 위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반으로 서비스 구조를 바꾸려는 기존 SNS들의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인 창업자가 중국에 내놓은 소셜 메신저 ‘타타유에프오(tataUFO)’(대표 정현우)도 그중 하나.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타타유에프오는 베이징, 상하이 등을 중심으로 사용자 11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사용자가 1000만명을 넘었다고 해도 글로벌 시장에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상대하기는 역부족에 가깝다. 열심히 하면서 때른 기다린다고 기회가 쉽게 올거 같지도 않다.

글로벌 SNS 시장은 분야별로 선도 업체들의 영향려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큰놈이 더 커지는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중위권 SNS들 입장에선 분위기 반전을 위한 확실한 승부수가 필요한 상황인데, 현재로선 리버스 ICO가 유력한 카드로 거론되는 모양새다.

타타유에프오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중국 벤처캐피털 등에서 지금까지 모두 1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지금의 규모로 페이스북 같은 거대 SNS와 싸우기는 현실적으로 버겁다는 판단이 리버스ICO 카드를 뽑아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타타유에프오는 중국 사용자를 기반으로 글로벌 서비스로 도약한다는 비전 아래 TTC재단을 설립하고 올해 초부터 ICO를 준비해왔다. TTC 프로토콜 프로젝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소셜 네트워크 에서 활동한 내역에 따라 보상이 자동으로 주어지는 탈중앙화 소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타타유에프오는 중장기적으로 자체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초기에는 이더리움 퍼블릭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토큰을 발행한다.

이더리움 상에서 1000만명이 넘은 서비스를 제대로 돌리기는 지금으로선 무리가 있다. 이더리움의 확장성이 받쳐주지 못하는 탓이다. 이를 감안해 타타유에프오는 블록체인상에서 거래를 처리하는 이른바 온체인(On chain)과 블록체인 밖에서 데이터를 처리한 뒤 필요한 것만 블록체인에 올리는 사이드체인 기술을 버무린 하이브리드 방식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시점에선 블록체인으로 제대로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하이브리드 방식이 현실적이며, 텔레그램이나 킥도 마찬가지란게 회사측 입장이다. 

타타유에프오는 메인넷을 자체적으로 개발할 때 까지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유지할 예정이다.

타타유에프오는 TTC 재단이 단순 서비스가 아니라 플랫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도 강조한다. 다른 회사들도 TTC 프로토콜을 적용해 탈중앙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다는 것. 생태계가 확산되면 TTC재단이 발행하는 토큰의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타타유에프오는 TTC 프로토콜을 적용한 첫 SNS 서비스를 오는 7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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