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 "자체 암호화폐 발행 계획 없다"
일본 중앙은행, "자체 암호화폐 발행 계획 없다"
  • 백승훈 기자
  • 승인 2018.04.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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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 마사요시 아마미야(Masayoshi Amamiya) 부총재 연설 모습
일본 중앙은행 마사요시 아마미야(Masayoshi Amamiya) 부총재 연설 모습

통화발행과 신용정책을 관장하는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ank of Japan)이 국가·중앙은행 차원의 자체 암호화폐 발행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일본은행 마사요시 아마미야(Masayoshi Amamiya) 부총재는 지난 16일 국제통화기금(IMF)-일본 금융청(JFSA)-일본은행(BOJ)이 공동 주최한 핀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중앙은행 차원의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한다는 전략적 방향성 설정은 곧 일반 국민과 기업들이 중앙은행에 개별 계좌를 보유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것과 유사한 의미를 갖는다”고 전제한 뒤 “이는 관리통화제도를 포함한 기존의 중앙은행-시중은행으로 이어지는 이원화된 금융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런 이원화된 금융시스템은 국가경제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근간”이라며 “국가·중앙은행 차원의 암호화폐 발행은 시장질서를 크게 어지럽힐 수 있는 위험부담을 내포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수의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이 자체 암호화폐 발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이번 마사요시 아마미야 부총재의 발언은 일본 중앙은행이 이런 기류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마사요시 아마미야 부총재는 블록체인과 같은 암호화폐의 기술적 기반이 되는 기술혁신에 대해서는 “국가 금융시스템, 중앙은행 내부 인프라 구성, 경제정보 활용 등과 같은 핵심사항에 대한 의미있는 질문과 그에 대한 논의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으며 “이런 이유로 중앙은행은 기술혁신의 발전 흐름에 항상 주의를 기울이며 앞서가는 기술 확보·도입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중앙은행의 혁신적 마인드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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