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제 워크숍 통해 블록체인 기술 공개 평가한다”
“5월 국제 워크숍 통해 블록체인 기술 공개 평가한다”
  • 한민옥 기자
  • 승인 2019.01.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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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체인피플] 박수용 블록체인학회 회장(서강대 교수)
박수용 블록체인학회장(서강대 교수)은 올해 인재양성과 학술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의 위상을 높이며 인재를 양성하고 학술적 기반을 다지는데 집중하겠다.”

블록체인 학계를 대표하는 한국블록체인학회의 신임 회장을 맡은 박수용 서강대학교 교수의 각오다.

박 회장은 학회가 창립된지 벌써 3년이 됐지만 방향성을 잘못 잡은 면이 있다며 산업체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것도 좋지만 이제는 논문지 발간,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내실을 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학회로서의 기본 역할, 즉 블록체인의 학문적 발전에 보다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산··연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적 학자 중 한 사람이다. 서강대 학사를 거쳐 플로리다주립대 석사, 조지메이슨대에서 박사를 받았으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2대 원장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블록체인과 핀테크, 소프트웨어 공학이 주 전공으로 현재 서강대 블록체인연구센터(ITRC) 센터장과 중소기업 창조경제확산위원회 기술융복합분과 분과장도 겸하고 있다.

 

5월 국제 학술 교류 워크숍 개최...논문지도 발간

 

무엇보다 박 회장은 올해 인력 검증과 기술 평가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블록체인 산업이 발전을 하려면 제대로 된 인력 검증과 기술 평가가 필수적이라며 아직 아이디어 차원이기는 하나 기업과 정부의 니즈를 읽어가며 블록체인 자격 인증제 도입 등을 추진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논문지 발간과 국제적 학술 교류 연계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학술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공개적으로 토론해보는 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5월경 메인넷과 그 기반 코인들을 학술적·기술적으로 평가해보는 국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공개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검증,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학회 외의 이슈는 아예 외면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박 회장은 현재 블록체인 산업의 문제 중 하나는 협회, 단체들이 흩어져 제각각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이라며 학회가 중립적 차원에서 이들이 힘을 합쳐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회장은 현재 일부 협회들을 중심으로 연합회를 만드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귀뜸했다.

 

블록체인 기반 논문 관리 추진...‘디지털 자산으로 용어 통일

 

일각에서 아직 블록체인 기술을 반신반의하는 것은 실제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박 회장은 다른 ICT 학회들과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효과를 직접 느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한국정보과학회, 한국통신학회 등 주요 ICT 학회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반 논문 관리 과제를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안할 생각이다과제가 추진될 경우 논문 심사와 관리 등 전반이 투명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가상통화, 디지털화폐 등 난립해 있는 용어의 통일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세상은 점점 디지털화돼 가고 있으며 미래는 모든 자산이 디지털화될 것이라며 크게 보면 비트코인 등도 디지털자산으로 용어를 통일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이에 올해 학회의 주요 활동 중 하나로 용어 통일을 위한 사회적 컨센서스 형성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어려운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SCM 분야 가장 성장성 클 것

 

올해 블록체인 산업 전망에 대해 박 회장은 어려운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그는 “2019년은 우리 경제가 어려울 것이란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블록체인 산업은 더욱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하지만 한편으로는 지난 2년간의 과도한 열기가 숨 고르기를 하며 이제는 진짜 옥석을 가르는 자정의 시간이 될 것 이라는 측면에서 그리 비관적이지 만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코인으로 수익을 내는 시대는 끝났다이제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더욱 집중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히려 블록체인 기술 기업에게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기술적 성장과 내재화를 통해 파고를 잘 헤쳐 나가면 2020년 중반부터는 새로운 블록체인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는 게 박 회장의 전망이다.

가장 확산 가능성이 큰 블록체인 분야로는 공급망관리(SCM)를 꼽았다. 박 회장은 블록체인이 가장 필요하고 효과가 가장 분명한 분야가 SCM"이라며 제대로 된 응용 서비스가 나올 가능성도 가장 크다고 예측했다.

실제 최근 들어 SCM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늘어나고 있다. 관련 IBMLG화학, 포드자동차, 콩고 화유코발트, RCS글로벌 등과 함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윤리적으로 생산된 광물자원을 추적 및 인증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게임의 룰정도는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당분간 정부 정책이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정부 내부에서도 블록체인 태스크포스(TF) 움직임 등이 있는 만큼 하반기 쯤에는 최소한의 게임의 룰정도는 내놓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민옥 기자 mohan@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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