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플랫폼 직접 만들어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나선다"
"코인 플랫폼 직접 만들어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나선다"
  • 한민옥 기자
  • 승인 2019.01.30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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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체인피플] 사업 확장 나선 이동혁 디센트레 대표
이동혁 디센트레 대표
이동혁 디센트레 대표

블록체인 전문업체 디센트레(대표 이동혁)의 행보가 연초부터 심상치 않다. 사업 영역을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팅과 마케팅에서 증권형토큰공개(STO), 코인 결제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 블록체인 전반으로 확장하고 관련 제휴를 국내외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비롯 다양한 블록체인 업체들과 연합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최소 아시아권에서는 통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동혁 대표를 만나 디센트레의 사업 방향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뭉쳐야 산다’...국내외 20여 협력사 확보

서로 힘을 합쳐 제대로 된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이동혁 대표는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블록체인 업체들도 각자도생(各自圖生)하기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이제 허왕된 사업모델로 암호화폐공개(ICO)를 하는 시대는 끝난 만큼, 경쟁력을 갖춘 블록체인 업체들끼리 뭉쳐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센트레가 국내외적으로 활발히 제휴 비즈니스를 펼치는 이유이다.

디센트레는 지난해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및 블록체인 업체들과 제휴를 추진, 현재 20여 곳 이상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주요 협력사로는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 및 자문 회사 코인실리움, 홍콩과 미주에 기반한 글로벌 마케팅 회사 아이엠마케팅,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네, 국내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팅 및 마케팅 회사 BRP,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 업체 포레스팅 등이 있다. 올해 들어서도 디센트레는 홍콩에 기반을 둔 아시아권 대형 블록체인 투자 및 자문 회사 C블록캐피탈,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제스트 등과 제휴를 맺었다.

이 대표는 다각적인 제휴를 통해 홍콩, 심천, 싱가포르를 잇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했다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최소 아시아권에서는 통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영역 확장...직접 코인 플랫폼 만든다

 

디센트레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블록체인 업체 육성이 주 사업모델이었다. 가능성 있는 블록체인 업체를 발굴해 투자 및 마케팅하는 데 집중했다. 지난해 엑셀러레이팅한 업체만 6~7개이며, 현재도 1개 업체의 엑셀러레이팅과 1개 업체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나아가 올해부터는 직접 선수로도 뛰겠다는 게 이동혁 대표의 생각이다. 기존 엑셀러레이팅 및 마케팅 사업과 별개로 직접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플랫폼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디센트레는 이미 코인 결제 서비스 코인프레소를 상용화화는 등 블록체인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블록체인 플랫폼도 직접 만들 생각으로 이제 엑셀러레이팅과 마케팅을 넘어 블록체인 전문업체로 리포지셔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런 결정에는 현재 블록체인 시장 상황도 한 몫을 했다. 그는 지난해에 비해 프로젝트 수나 자금 규모 모두 1/10로 줄어들었다. 백서 검토만 해도 지난해는 하루 평균 2~3개가 들어왔으나 올해는 일주일에 1개 정도라며 이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방식의 ICO는 사라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디센트레는 직접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과 서비스 확대에 나서는 한편, 기존 엑셀러레이팅 사업도 ICO에서 STO와 리버스 ICO로 무게를 이동한다는 방침이다.

 

▲디센트레 블록체인 카페의 내부모습이다.
코인 결제가 가능한 디센트레 블록체인 카페 내부모습

 

STO 강화...코인 결제 서비스 확대

 

이 대표가 꼽는 올해 디센트레의 주요 사업 계획은 크게 STO 강화 코인프레소 확대 디센트레 플랫폼 구축 등 3가지다.

먼저 디센트레는 STO  강화를 위해 'STO 알리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STO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제대로 알지 못하는 투자자가 대다수라며 강연과 성공사례, 프로젝트 소개 등을 묶은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조만간 홍콩 STO  전문업체 한 곳과 제휴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리버스 ICO에 대한 어드바이징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자체 개발해 현재 디센트레 블록체인 카페에 적용 중인 코인 결제 서비스 코인프레소'도 본격적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디센트레는 지난해 8월 서울 신논현역 부근에 오프라인 카페를 열었다. 이 곳에서는 암호화폐 시세 등 블록체인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코인프레소 기반의 코인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지역화폐가 이슈다"며 하지만 지역화폐를 만드는 것은 쉬어도 결제 인프라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기존 POSPG, VAN 사는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코인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그는 디센트레는 특정 코인에 종속되지 않은 데다, 이미 오프라인에 적용해 본 경험과, 무엇보다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다국내외 업체들과 연합해 새로운 코인 결제 생태계를 만들 생각이다고 말했다. 일환으로 디센트레는 조만간 국내 신생 PG사 한 곳과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카카오 클레이튼'과 유사한 개념의 디센트레 블록체인 플랫폼도 구상 중이다. 이 대표는 혼자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는 없다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코인 플랫폼을 만들고, 제휴사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민옥 기자 mohan@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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