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블록체인 데이터 검색엔진 노린다"
"구글, 블록체인 데이터 검색엔진 노린다"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2.07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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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황제 구글이 블록체인에 있는 데이터 검색 및 분석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블록체인 검색 엔진과 같은 성격의 프로젝트다. 포브스 온라인판이 4일(현지시간)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 부문의 앨런 데이 수석 개발자 애드버킷(Advocate: 대변인 같은 역할)은 본질적으로 블록체인에서의 구글이 될 검색 엔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앨런 데이는 구글이 제공하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빅쿼리(BigQuery)를 사용해 블록체인 ETL(for Extract, Transform, Load)이란 이름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앨런 데이가 이끄는 팀은 데이터를 살펴보고 분석하기 위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있는 데이터를 빅쿼리 플랫폼에 쏟아부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데이터 검색에 쓸 수 있는 고도화된 도구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앨런 데이에 따르면 몇몇 프로젝트 개발팀이 자신들의 프로젝트에 블록체인 ETL을 사용했다. 외부에 널리 알려진 건 아니지만 500개 이상의 프로젝트들이 블록체인 ETL을 사용해 비트코인 가격 예측, 암호화폐 보유자들 간 부의 배분(wealth distribution)과 같은 프로젝트를 개발했다고 한다. 

앨런 데이의 경우 블록체인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AI 봇들의 활동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그 골자다. 

이를 통해 그는 암호화폐거래소들이 2017년 최고점 대비 80% 이상 폭락한 이더리움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전거래(wash trading)에 개입하는 것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구글은 빅쿼리에 블록체인 데이터를 올리는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에 라이트코인, 지캐시, 리플, 대시,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클래식 등도 빅쿼리에 추가된다.

앨런 데이는 "블록체인을 어디에 적절하게 쓸 수 있을지 파악할 수 있도록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정량화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서 "그렇게 됐을때 다음 활용 사례로 갈 수 있고, 블록체인으로 적합한 것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그동안 거대 테크 기업들 중에서는 블록체인에 대해 소극적인 모습이었다. 아마존은 지난해말 자체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을 공개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구글의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블록앱의 키에렌 제임스 루빈 CEO는 "구글은 그동안 블록체인판에서 잠자는 거인이었다"고 평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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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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