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은 '목적' 아닌 '수단'으로서의 암호화폐다
스테이블코인은 '목적' 아닌 '수단'으로서의 암호화폐다
  • 스테판 케이드 트루USD 공동대표
  • 승인 2019.02.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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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케이드 트루USD 공동 대표

2018년은 ‘스테이블코인’에게 의미가 있는 한 해였다.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그 배경과 법적 장치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일었다.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이 인정받기 시작하는 걸 봤고, 많은 이들이 스테이블코인 개발을 위해 독자적인 접근 방식을 시도하고 나섰다.

여러 프로젝트들이 생겨난 만큼 또 많은 프로젝트들이 관심을 받지 못하고 사라지기도 했다. 작년 3월 우리는 처음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나서 많은 기술적, 법적, 그리고 사업적 고민에 부딪혔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어떻게 스테이블코인을 합법적이며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단으로 개발할 수 있을까.

비트코인이라는 암호화폐를 제치고 실제 거래 수단이 되도록 할 수 있을까?

스테이블코인은 기반을 두고 있는 자산에 따라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암호화폐를 말한다. 가격이 안정적인 암호화폐 없이는 블록체인 디앱(DApp)들의 확산이 어렵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기반 경제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한 사업체가 블록체인을 사용해 직원에게 급여를 준다고 치자. 대출을 받거나 주주에게 배당을 받아 블록체인에서 작동하는 안정 자산이 필요할 것이다. 월 급여가 1BTC라면, 매달 1만9000달러, 또는 3000달러를 받을 수도 있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많은 업체들이 송금, 대출과 자본 서비스 민주화, 효율적인 해외 법인 결제 등 블록체인을 통한 미래를 약속했다. 이같은 비전은 가격이 안정적인 화폐 없이는 불가능하다. 

우리는 처음부터 우리 팀과 커뮤니티가 실제로 믿을 수 있고 사용하고 싶어지는 스테이블코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기 때문에, 투명성과 윤리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했다.

중앙 거래소에서 거래량이나 시세를 조작한 불미스런 사건들로 인해 불신이 만연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정반대의 전략을 취하기로 했다. 자금을 모두 제 3자 글로벌 회계 법인에 위임하고, 매월 에스크로 계좌에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미국 뉴욕주의 경우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의견을 밝힌 바 있으나 그들과 입장이 다른 49개 주에 모두 적용이 되는 건 아니다. 따라서 국가적 차원의 정책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전까지 모든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는 그들이 기반을 두고 있는 주에서 정책 수립을 추구하고 최대한 투명하게 운영해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방법을 통해 주립 및 연방 차원에서 합법적인 스테이블코인을 만들고 있다.

2018년 12월 암호화폐 조사 기업인 다이아(Diar)에서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의 온체인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보급 또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9월부터 3개월 만에 트루USD를 포함한 4개 주요 스테이블코인 온체인(on-chain, 거래 내역을 모두 블록체인 상에 기록하는 방식) 거래가 50억 달러(약 5조 6000억 원)를 돌파했다. 9월 대비 1032% 급증한 수치다.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경쟁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추가하고 있으며, 바이낸스는 ‘테더 마켓’이라는 명칭을 ‘스테이블코인 마켓 (USDⓈ)’으로 아예 변경했다.

2019년에는 블록체인 세계에 더 많은 변화들이 있을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더 많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과 프로젝트들에 적용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일반인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실거래에서 사용하게 되고 기업들은 폭넓은 금융서비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보편화하는 데 힘쓸 것이다.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은 목적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전 세계의 더 많은 사람들에 더 나은 경제적 기회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는 도구 말이다.   

스테판 케이드 트루USD 공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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