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하는 축구 선수 토큰으로 블록체인 게임 시장 노크"
"응원하는 축구 선수 토큰으로 블록체인 게임 시장 노크"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2.12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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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블록, 3월 육성-수집형 게임 '슈퍼스타즈' 출시

"축구 마니아들을 상대로 스타 플레이어 콘텐츠를 토큰화한 뒤, 이를 육성하고 소유권을 보장하는 환경 아래 수집하는 게임 경험을 제공하겠다." 

스타트업 슈퍼블록이 블록체인 기반 축구 게임 '슈퍼스타즈'(가칭)를 앞세워 3월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회사 측에 따르면 슈퍼스타즈는 사용자들에게 소장 가치가 있을만한 유명 축구 선수 관련 콘텐츠를 토큰화 한 뒤, 육성 과정에 게임 요소를 가미하고 승자에게 해당 콘텐츠에 대한 소유권을 준다.

 

슈퍼블록 장용숙 대표와 김낙형 총괄PD
장용숙 슈퍼블록 대표(왼쪽)와 김낙형 총괄PD

 

토큰화 및 소유권을 다루는 부분에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되며, HTML5 기반 웹게임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적용되는 토큰 기술은 크립토키티처럼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다. NFT는 저마다 고유한 식별자를 갖고 있어, 수집형 블록체인 게임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장용숙 슈퍼블록 대표는 "게임 출시 전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토큰의 시각적인 부분에 가장 큰 신경을 썼다"면서 수집할만한 비주얼을 갖춘 토큰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슈퍼블록은 HTML5 캐주얼 게임을 개발하다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블록체인 게임 개발로 변신한 케이스다. 장용숙 대표는 "기존 게임 시장에서 가벼운 캐주얼 게임으로는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힘들어졌다"면서 "변화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이 기존 인터넷이나 모바일 게임이 주지 못했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기술이 될 수 있겠다 싶어 방향을 틀게 됐다"고 말했다.

물론 블록체인은 현재 대작 게임을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는 플랫폼이다. 모바일 게임의 초기 형태 정도의 인프라 수준이라는 것이 슈퍼블록 설명.

슈퍼스타즈 기획을 총괄하는 김낙형 총괄PD는 "캐주얼 게임이 지금 블록체인 인프라가 소화할만한 게임 형태"라면서 "소장하고 싶은 토큰이라는 특성을 강점으로 살리고, 여기에 판타지 스포츠 게임 요소를 결합한 게임 경험을 버무릴 것이다"고 말했다.

슈퍼스타즈는 이더리움 디앱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크립토키티처럼 게임 전체가 이더리움에 올라가는 형태는 아니다. 슈퍼블록은 이더리움의 성능이 아직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반영해 게임 플레이는 기존 중앙화된 IT환경으로 처리하고, 소유권 저장 프로세스를 이더리움에 구현할 계획이다. 암호화폐공개(ICO)는 하지 않는다.

김낙형 총괄PD는 "처음에는 가급적 많은 것을 블록체인에 올리려 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들이 많았다"면서 "슈퍼스타즈는 지갑 없이 게임이 가능하다. 지갑은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에서 수집은 가치 있는 개념이 될 수 있다. 선수 토큰을 획득하고 성장시킨 뒤 나중에 거래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퍼스타즈에서 수집 가능한 선수 토큰은 대부분 유럽 유명 선수들이다. 게임에 이를 반영하려면 해당 유럽 리그 또는 클럽으로부터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한다. 여기에는 상당한 비용이 들어간다.  

슈퍼블록은 스타트업 입장에서 특정 리그 전체에 대한 라이선스를 사는 것은 적지 않은 부담인 만큼, 클럽 단위로 라이선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낙형 총괄PD는 "조만간 한국에서 인기 있는 모 유럽 축구 클럽과 라이선스 계약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슈퍼스타즈는 기본적으로 무료지만 게임 시간을 절약하려면 사용자가 돈을 내야 하는 부분 유료화 방식에 기반한다. 결제는 원화로 가능하다. 장용숙 대표는 "축구 게임은 상대적으로 글로벌화가 유리하다. 한국과 유럽 그리고 남미 축구 팬들의 성향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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