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 튼 직토, "보상 넘어 토큰 실수요 창출에 집중한다"
방향 튼 직토, "보상 넘어 토큰 실수요 창출에 집중한다"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2.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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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공동대표 "데이터 기반 보험 상품 개발로 승부"

직토는 지난해 중반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할 당시 사용자가 건강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면 보상으로 토큰을 주는 모델을 들고 나왔지만 지금은 방향을 틀었다. 보상이 아니라 실제 토큰 수요를 발굴하는 서비스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직토가 실수요에 초점을 맞춘 것은 사용자가 서비스를 사용하면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는 의미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김경태 직토 공동 대표는 "보상보다는 실수요를 찾아야 토큰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면서 "올해 이를 가능케 하는 모델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토의 블록체인 기반 보험 비즈니스는 국내와 해외 투트랙으로 진행된다. 국내의 경우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예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보험 상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경태 직토 공동대표
김경태 직토 공동대표

 

기상 이변과 관련한 보험 상품이 대표적이다. 김경태 대표는 "기후 변화 현상으로 피해를 입는 비즈니스가 너무 많아졌다. 20~30대들 사이에선 내일 당장 보험을 필요로 하는 수요도 있다"고 전했다.

직토는 데이터 분석 기반 보험 상품 개발 프로세스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일부 활용 중이다. 분석에 필요한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기상 이변으로 매출이 떨어졌을때 이를 보상받는 보험을 예로 들면, 해당 상점의 매출 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가져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여기에 필요한 비용은 직토가 내는 방식이다. 

직토는 보험 비즈니스를 위해 보험 대리점 라이선스도 획득했고 악사손해보험, 현대해상,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등 국내외 보험사들과 제휴를 맺고 보험상품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1분기 중 갑작스런 기후 변화에 따른 손실을 보상하는 기후리스크 특화 보험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직토 보험 전략을 총괄하는 김윤배 이사는 "기후 변화 외에 앞으로도 새로운 위험에 초점을 맞춘 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직토가 제공할 보험 상품은 올해 안에 블록체인을 넘어 토큰과도 연결 고리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은 보험금을 법정 화폐로만 지급하지만 앞으로는 법정 화폐 대신 직토가 주도하는 인슈어테크 프로젝트 토큰인 인슈어리움을 줄 수도 있다는 얘기다. 

김경태 대표는 "몇개월 안에 가입자가 인슈어리움을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뇨 확진 판정을 받으면 500만원과 800만원어치의 현물 중 선택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가능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이것은 앞서 김 대표가 강조한 토큰의 실수요 창출과도 무관치 않다. 그는 "보험금을 토큰으로 지급할 경우 누군가는 사서 줘야하는 구조"라며 "직토가 토큰을 사서 중개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직토가 제공하는 걷기앱 더챌린지도 토큰 수요 창출과 연결된다. 더챌린지 사용자는 앱에 있는 걷기 레이스에 참가하려면 인슈어리움을 참가비로 내야 한다.

해외 비즈니스는 직토 주도 블록체인 인슈어테크 프로젝트인 인슈어리움이란 브랜드 아래 추진된다. 해외의 경우 규제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만큼, 국내 보다는 비즈니스 모델이 파격적이다.

인슈어리움 프로젝트는 위험 담보 상품을상품을 직접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윤배 이사는 "앞으로는 개인들이 보험 상품으로 리스크에 대한 담보를 확보하는 것 뿐만 아니라 보험 상품에 투자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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