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1억5000만달러....계획된 범죄로 밝혀질까?
사라진 1억5000만달러....계획된 범죄로 밝혀질까?
  • 유하연 기자
  • 승인 2019.03.0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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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리가CX의 계좌에 자산 없는 것으로 밝혀져 파장

 

캐나다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쿼드리가CX의 대표 사망 사건이 횡령 의혹으로 번지고 있어 시장에 파장이 예상된다. 당초 쿼드리가CX는 대표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15000만 달러가 들어있는 지갑의 인출이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당 지갑에 아무 것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4(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쿼드리가CX6개의 비트코인 콜드월렛을 사용하고 있었고 이중 한 개는 최근까지 사용됐으나 나머지 5개는 20184월 이후 비트코인이 하나도 없었던 것으로 어니스트앤영의 감사결과 밝혀졌다.

나머지 한 개의 지갑 역시 지난해 12월 다른 코인거래소의 비트코인을 쿼드리카CX의 온라인 지갑으로 송금하는 용도로 쓰였을 뿐이라는 분석이다.

어니스트앤영은 이번 사건의 감사를 담당하고 있다해당 감사결과가 사실이라면 쿼드리가CX 대표의 사망 전에 이미 거래소의 자산을 다른 지갑으로 옮겼을 가능성이 높다. 어니스트앤영은 쿼드리가CX와 비트코인 거래를 했던 4곳의 거래소들과 접촉했지만 추가 의혹을 밝혀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제럴드 코튼 쿼드리가CX 대표는 지난해 12월 인도 여행 중 지병인 크론병 합병증으로 갑자기 사망했다. 하지만 1억5000만 달러가 들어 있는 프라이빗키를 아무도 알지 못해 자금의 인출이 불가능해지자 회사는 결국 파산신청을 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코튼 대표의 사망진단서가 위조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횡령 의혹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부인과 반려견에게 유산 상속을 원한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써놓았으면서 정작 거래소 자산과 관련한 대책은 마련해 놓지 않았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

한편 암호화폐거래소 크라켄의 제시 파월 대표는 쿼드리가CX로 인해 피해를 본 크라켄 고객을 돕기 위해 관련 정보를 찾는 것을 도와주는 사람에게 10만 달러의 포상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와 미국 당국도 해당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번 쿼드리가CX의 문제가 횡령을 위한 범죄로 밝혀질 경우 암호화폐 업계에 또 한번 부정적인 사례로 남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하연 기자  hayeonyu@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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