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타고 대중화 도전하는 포인트 호환 프로젝트들
블록체인 타고 대중화 도전하는 포인트 호환 프로젝트들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3.13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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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인사이드 주도 '트래블 얼라이언스' 주목
블록체인 기반으로 포인트 호환 프로젝트들이 늘고 있다. 블록체인이 의미있는 인프라가 될수있을지 주목된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포인트 호환 프로젝트들이 늘고 있다. 블록체인이 의미있는 인프라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KTX 열차표 예매에 쓸 수 있다면? 백화점 포인트로 렌트카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다면? 여기저기에서 받아 놓은 각종 포인트들을 쓰기가 애매해서 그냥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 소비자 입장에선 꽤나 좋은 시나리오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실제로 가능할까?

서로 다른 포인트들간 호환을 목표로 한 제휴가 다수 이뤄졌지만 항공사간 마일리지 제휴를 제외하면 이들 동맹이 의미있는 결과를 보여준 경우는 많지 않다. 유야무야 흐지부지 끝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블록체인을 활용해 각종 포인트들간 호환을 추진하려는 프로젝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키인사이드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도 그중 하나.

키인사이드는 트래블 얼라이언스라는 기치 아래 두나무 블록체인연구소 람다256, 숙박 공유 플랫폼 야놀자 등과 협력해 여행레저 기업과 사용자를 위한 여가 관련 통합 리워드 플랫폼을 올해 안에 선보인다는 목표다.  협력에 참여하는 업체들의 포인트를 토큰화하는 방식으로 상호 호환할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키인사이드가 개발하는 플랫폼은 여행과 레저 영역에서 사용자들의 행동기반이 겹치는 서비스들의 마일리지를 통합하고, 공동 마케팅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유저의 ‘여행레저’ 활동 사이클에서 항공권, 자동차, 숙박을 예약하고, 음식을 먹고, 레포츠를 즐기는 등 다양한 서비스와 기업활동을 연계시킬 수 있는 접점들을 하나의 얼라이언스 플랫폼을 통해 담아낼 계획이다

그동안 포인트 호환을 목표로 했던 업체간 동맹이 흐지부지 끝난 경우가 많은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고 해서 특별히 다른게 있을까?

키인사이드는 성공 가능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인프라 측면에서 포인트간 호환은 기존 IT 환경보다는 블록체인을 투입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키인사이드 조정민 대표는 "포인트는 얼마나 발행했는지 등 제휴사 간 신뢰가 중요하다. 또 발행과 사용을 넘어 정산도 중요한데 기존 환경에선 필요한 인프라를 따로따로 개발해야 했고, 정책을 하나로 통일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면서 블록체인이 효율적인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으로 한다고 해서 포인트들간 호환 프로젝트가 어느날 갑자기 술술 굴러갈리는 없다. 기술을 넘어 사업적인 접근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키인사이드의 설명이다.

조정민 대표는 "기업 입장에서 로열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충성 고객을 확보한 뒤 리텐션(retention, 고객 유지)을 강화하려는 건데, 사용자 입장에선 체감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면서 "기업들이 제대로 협력할 수 있도록 판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키인사이드는 이종 업체간 제휴에 초점을 맞췄다. 참여 업체들을 무턱대고 늘리기 보다는 시너지를 확실하게 낼 수 있는 회사들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서로 경쟁하지 않고 윈윈할 수 있는 회사들 위주로 트래블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참여 회사와 사용자 모두 얻어 가는 것이 있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조정민 대표는 "여행과 레저 분야도 많은 포인트들이 있지만 따로따로 떨어져 있다. 숙박, 렌트카 등 이종 분야 주요 업체들 간 연합을 통해 제휴 프로그램에 대한 충성도를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참여 기업들은 자사 사용자들에 대한 혜택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제휴사들이 보유한 고객도 신규로 끌어들이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포인트 호환과 관련한 업체간 제휴에서 어려운 점은 교환 조건을 정하는 것이다. 조건은 손익 관점에서 대단히 예민한 이슈가 될 수 있다. 특정 기업의 입김이 너무 세도 지속성을 갖기 어렵다.

키인사이드가 이종 회사들간 포인트 제휴를 강조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경쟁하지 않는 회사와 조건을 협상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는 것이다.

조정민 대표는 "포인트 제휴 관련해 조건 협의는 과정 자체도 만만치 않고 시간도 올해 걸린다"면서 "연말 프로젝트를 공개하는 시점엔 3개 업체 정도는 참여시키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참여 기업들이 룰에 동의할 경우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고 글로벌로 확장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키인사이드는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주특기로 하는 회사다. 조정민 대표는 "하이퍼렛저를 활용해 다양한 메인넷이나 블록체인 코드를 직접 개발한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수준의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트래블 얼라이언스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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