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정말 체감하는 디앱 블록체인 경쟁 시작될까?
사용자가 정말 체감하는 디앱 블록체인 경쟁 시작될까?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3.19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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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다256, 디앱 겨냥한 '루니버스' 공개....생태계 구축 시동

두나무 산하 블록체인연구소 람다256이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Blockchain as a Service) 플랫폼 루니버스를 공개하고 디앱 생태계 구축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들 간 레이스에 본격 가세했다.

람다256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루니버스는 디앱을 개발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이라며 "2022년 블록체인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되겠다"는 야심만만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루니버스의 등장으로 디앱 플랫폼을 표방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들 간 경쟁은 더욱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이더리움, EOS 외에 최근 코스모스도 디앱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기치로 내걸었고,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회사인 카카오도 오는 6월 자회사인 그라운드X를 통해 디앱을 겨냥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공개할 예정이다. 

디앱용 블록체인 플랫폼 경쟁은 겉보기엔 뜨거울지 몰라도 사용자 입장에선 그렇게 뜨겁지 않다. 디앱 생태계를 지원하는 블록체인이 되겠다는 플랫폼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정작 쓸만한 디앱은 별로 없는, 다소 역설에 가까운 상황은 여전하다. 블록체인판에서 종종 들을 수 있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말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플랫폼과 디앱의 불균형을 상징한다.

 

람다256 박재현 대표
람다256 박재현 대표

 

이와 관련해 람다256은 루니버스는 개발자가 블록체인에 대해 잘 몰라도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면서 지속 가능한 디앱 플랫폼이 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의 일환으로 람다256은 개발자들의 만든 디앱을 유통할 수 있는 앱스토어 개념의 서비스를 하반기 제공하는 것은 물론 디앱 개발자들이 필요로 하는 요소 기술을 살 수 있는 솔루션 마켓플레이스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람다256은 루니버스가 블록체인이 갖고 있는 기술적인 문제들도 해결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루니버스는 블록체인 업계가 필요로 해온 4개 분야(▲체인환경 개선 ▲사용성 고도화 ▲보안 강화 ▲비용 절감)의 10대 문제점을 해결했다.  ▲체인환경 개선에서는 1)성능 강화 2)높은 안정성 3)편리한 개발환경을, ▲사용성 고도화에서는 4)편리한 유저 계정관리 5)실시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동 사인 대행 6)유저정보 백업 및 관리 지원을, ▲보안에서는 7)스마트 컨트랙트 안정성 8)데이터 프라이버시 준수를, ▲비용 절감에서는 9)부담없는 가스비 10)사용량에 따른 효율적인 자동증설을 구현했다.

회사측은 "루니버스를 이용하면 장바구니에 필요한 물건을 담듯 필요한 기능 등을 고르기만 하면 자신의 시스템에 원하는 블록체인 기술 및 서비스를 붙일 수 있다. 마치 앱스토어에서 원하는 앱을 고르거나, 쇼핑몰 오픈 플랫폼에서 샵 구축시 필요한 기능을 선택하듯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에 웹이나 모바일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추가로 블록체인 엔지니어를 채용하지 않고도 블록체인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란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술적으로 보면 루니버스는 위임지분증명(Delegated Proof-of-Stake: Dpos)처럼 선택된 노드들이 블록 생성에 참여하는 권위증명(Proof of Authority: POA) 합의 메커니즘에 기반한다. 하지만 사전에 선택된 노드들이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더리움과 하이퍼렛저를 지원하고, 디앱 개발자는 사이드체인에서 서비스를 만든뒤 필요한 경우 루니버스 메인넷에 연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고, 메인넷 사용에 따른 수수료도 절감할 수 있다. 루니버스 네트워크에는 람다256과 파트너사들이 노드로 참여한다.

람다256은 루니버스를 활용한 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배포하고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자체 암호화폐인 ‘루크(LUK)’도 발행한다. 100억개가 발행되는 루크는 루니버스의 메인 체인 가스비 및 BaaS 서비스 사용료로, 향후 디앱 스토어와 솔루션 마켓 플레이스에서 플랫폼 결제 수단, 나아가  업계 발전을 위한 투자 지원금으로서의 임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람다256은 루크 발행을 위해 별도로 ICO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또 루크의 상장 계획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B2C 서비스로 4월 포문 연다

람다256에 따르면  루니버스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서비스는 4월부터 본격 출시된다. 처음에 공개될 서비스는 7개다.  ▲이포넷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체리 ▲가상 자산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모스랜드 ▲한류 소셜 커뮤니티 플랫폼 케이스타라이브 ▲블록체인 기반 난치 환자 커뮤니티 휴먼스케이프 ▲암호화폐 보상형 Q&A 서비스 아하 ▲글로벌 언어 공유 플랫폼 직톡 ▲드라마, 영화, 웹소설 등을 창작, 협업, 유통하는 스토리체인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엔터프라이즈 보다는 개인용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람다256은 루니버스 디앱과 관련해 6대 생활밀착형 산업을 강조하는 모습. 소셜 네트워크,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커머스, 여행, 물류, 금융을 키워드로 강조하고 있다. 람다256은 이같은 서비스 개발자들이 루니버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금전적, 기술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루크 30억를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루니버스 지원 프로그램에 사용할 예정이다.

루니버스 투자 지원은 유망 기업의 개발비를 지원하는 ‘루니버스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유망 디앱 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루니버스 투자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 진출 및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느꼈던 스타트업들의 갈증 해소는 물론, 건전한 생태계 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람다256 박재현 대표는 “루니버스 출시가 블록체인 개발사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블록체인 혁신을 이어나갈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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