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더리움으로 북한 비자 발행...실효성은?
1이더리움으로 북한 비자 발행...실효성은?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9.03.22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조선, 블록체인 기반 비자 발행으로 암호화폐 모집
실제 비자 기능보다는 반북한 활동 후원 성격 해석
출처: 자유조선 홈페이지

북한 정권에 반대하는 단체인 자유조선(구 천리마민방위)이 블록체인 기반 비자 발행을 통해 암호화폐를 모으겠다고 나섰다.  

22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7일 자유조선은 북한 해방 이후 자유조선을 방문하기 위한 20만장의 익명 블록체인 비자를 발급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현재 블록체인 비자의 가격은 1이더리움(ETH)이다.

이 단체는 수년 전부터 북한 정권에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내 왔다. 2017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정남이 살해된 후 천리마민방위가 등장해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을 보호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천리마민방위는 2019년 3월 1일 단체 이름을 자유조선으로 바꾸고 현재 북한 정권을 무너트리고 새로운 정권을 수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출처: 자유조선 홈페이지

 

자유조선은 3월 24일 일요일 21시부터 블록체인 기반 비자를 발행한다고 설명했다. 비자발급은 총 20만장으로 한정되며 초기 1000개까지는 1이더리움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비자는 북한에 새로운 정권이 수립된 후 45일 입국을 허용하는 것으로 유효 기간은 2029년 3월 1일까지라고 자유조선은 밝혔다.

하지만 블록체인 비자는 북한에 새로운 정권, 그것도 자유조선이 주도하는 정권이 수립됐을 때 사용할 수 있다. 현재로써는 사용할 수 없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실제 비자 기능보다는 자유조선을 후원하는 상징의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자유조선은 자신들에 대한 추적을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로 기부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자유조선 홈페이지

 

자유조선은 업비트, 빗썸,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비트렉스 등에서 이더리움을 구입할 수 있으며 암호화폐 지갑 생성 방법, 이더리움 전송 방법 등도 설명했다.

 

출처: 이더스캔

 

자유조선에 따르면 실제로 그들에게 이더리움을 보낸 사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 블록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이더스캔’에는 관련된 기록이 있다.

이렇게 모집된 암호화폐는 북한 반대 활동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유조선의 실체가 확실히 알려지지 않아 암호화폐가 실제로 어떻게 사용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강진규 기자  viper@thebchain.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