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70%, 실명인증ㆍ자금세탁방지 '부실'
암호화폐 거래소 70%, 실명인증ㆍ자금세탁방지 '부실'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03.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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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펌, 거래소 216곳 조사 결과 발표
바이낸스, "실명인증 거치치 않은 거래는 불가능" 반박

암호화폐 시장이 익명성 거래로 탈세 등 범죄의 온상으로 지적받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 10곳 중 7곳이 실명인증(KYC), 자금세탁방지(AML) 등 규제가 느슨해 위험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레그테크(reg-tech, IT기술을 활용해 금융 규제 관련 업무를 자동 처리하는 기술) 스타트업 코인펌(Coinfirm)이 암호화폐 거래소 216곳을 조사한 결과, 약 70%가 인증 절차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월 쿠스코우스키(Pawel Kuskowski) 코인펌 CEO는 대다수 거래소에서 지갑 주소만 있으면 바로 거래가 가능할 만큼 규제가 허술한 점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코인펌이 발간한 '거래소 바로 알기(Know Your Exchange)' 보고서 일부, 바이낸스에서 2 BTC 이하를 입·출금하는 경우 실명인증을 거치지 않아도 거래가 가능한 점을 지적했다.
코인펌이 발간한 '거래소 바로 알기(Know Your Exchange)' 보고서 일부, 바이낸스에서 2 BTC 이하를 입·출금하는 경우 실명인증을 거치지 않아도 거래가 가능한 점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바이낸스를 사례로 제시하며, 바이낸스에서 2BTC(약 8000 달러, 910만 원) 이하를 입·출금하는 경우 실명인증을 거치지 않아도 거래가 가능한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사무엘 림 바이낸스 최고감사책임자(CCO)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낸스만의 실명인증 절차를 구현해 모든 이용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실명인증을 거치치 않은 거래는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또 보고서는 조사한 거래소의 26%만이 높은 수준의 AML을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험도가 낮은 거래소로는 코인스퀘어(Coinsquare), 코인베이스(Coinbase). 제미니(Gemini), 폴로닉스(Poloniex)를 꼽았다. 이 거래소들은 인증 절차를 엄격히 관리하는 한편, 자체 개발한 인증 제도를 활용하고 있어 이 같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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