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hain Report] 상반기 '블록체인 메인넷 빅매치' 열린다
[Bchain Report] 상반기 '블록체인 메인넷 빅매치' 열린다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4.02 08: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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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스북 등 중량급 대거 등판...초반 승기 누가 잡나 주목
올 들어 기존 블록체인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며 도전장을 던진 메인넷 프로젝트들이 쏟아지고 있다.

 

2019년 들어서도 기존 블록체인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슬로건을 내건 메인넷 프로젝트들이 국내외에서 쏟아진다. 암호화폐의 겨울 속에도 메인넷 레이스는 뜨거운 여름을 방불케 한다. 일반인들이 쓸만한 디앱은 나올듯 하면서도 안나오고 있는데, 디앱이 돌아가는 메인넷은 쏟아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과당 경쟁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또 한편에선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 인프라 등장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도 엿보인다. 페이스북, 카카오 등 유력 회사들이 이끄는 메인넷들이 출격을 준비 중인 점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이름 만으로 반은 먹고 들어가는 회사들의 행보는 2019년 상반기 블록체인판의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

모든 걸 커버하기보다는 특정 부분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이 늘고 있다는 것도 최근 메인넷 시장의 트렌드 중 하나. 범용 블록체인의 틈바구니 속에 금융이나 소셜 네트워크 등 특정 분야를 겨냥한 블록체인 플랫폼들이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비체인이 최근 등장했거나 조만간 등장을 앞둔 메인넷 플랫폼들과 특징들을 정리했다.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블록체인 시장은 새로운 메인넷들이 대거 등장하는 모습이다. 디앱 서비스 생태계 확산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분기, 인터체인과 BaaS 플랫폼 세몰이 주목

 

1분기 선보인 블록체인 플랫폼들 중에선 인터체인 프로젝트인 코스모스, 서비스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치로 내건 람다256의 루니버스가 눈에 띈다.

3월 중순 메인넷을 본격 가동한 코스모스는 디앱 개발 생산성과 각종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인터체인 개념으로 지난해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디앱 개발자들이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비슷한 시점에 메인넷이 공개된 루니버스의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을 쓰듯 블록체인 인프라를 루니버스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두나무에서 분사한 람다256은 루니버스가 디앱 개발에 최적화된 플랫폼임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등장하는 메인넷들은 기존 블록체인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이외에도 1분기에는 글로벌하게 블록체인 확장성을 지원하는 샤딩 기술을 적용한 퍼블릭 플랫폼인 질리카의 메인넷도 공개됐다. 국내 주도 플랫폼의 경우 코인플러그 산하 프로젝트인 메타디움에서 신원인증에 초점을 맞춘 메인넷을 공개했고, SNS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최적화된 블록체인을 표방하는 TTC프로토콜도 3월말 메인넷을 출시한다.

 

중량급 플랫폼 2분기 대거 출사표

 

2분기는 메인넷 프로젝트 시장은 국내외에서 중량급 프로젝트들이 대거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열기가 더욱 고조될 것 같다. 국내의 경우 일단 카카오 자회사인 그라운드X와 이커머스 업체 티몬의 신현성 의장이 주도하는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테라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 그라운드X는 오는 6월 메인넷 클레이튼을 공개한다는 계획아래 테스트넷을 선보였다. 거대 사용자 기반을 갖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클레이튼을 연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디앱 업체들이 특히 클레이튼을 주목하는 모습. 디앱 서비스에 의미있는 사용자 기반을 수혈받는데 클레이튼이 비중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특정 영역에 집중하는 블록체인 메인넷들도 트렌드로 떠올랐다.

 

테라는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는 독자적인 메인넷을 4월 출시한다. 테라 메인넷은 코스모스(Cosmos)’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이용하고, 텐더민트(Tendermint)가 개발한 비잔틴 장애 허용(BFT) 지분증명(PoS) 합의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테라 메인넷은 테라 스테이블코인들 간 제약 없는 변환을 위해 별도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서로 직접 교환하는 아토믹 스왑(atomic swap) 기능도 지원한다. 각 스테이블코인 간 원활한 자본 흐름을 통해 여러 지역에서 사용되는 테라 코인들을 단일 거시 경제로 통합하고, 외환 및 국가간 결제 효율성을 근본적으로 높여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테라를 둘러싼 최대 이슈는 상반기로 예정된 티몬과의 연동이다. 티몬의 결제 수단으로 테라가 투입된다는 얘기다. 테라 측은 10~20% 가량의 가격 할인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걸고 사용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티몬에서 의미있는 거점을 확보할 경우 테라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중량감 있는 결제 인프라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그라운드X와 테라 외에도 2분기 국내 개발자 주도 블록체인 플랫폼들이 메인넷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루니버스와 비슷한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인 베잔트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최적화된 퍼블릭 블록체인을 표방하는 아르고 모두 4월 메인넷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량급 블록체인 메인넷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 플레이어들도 관심집중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도 2분기는 다이내믹한 시기가 될 것 같다.  특히 세계 최대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상반기 중 산하 모바일 메신저인 왓츠앱에서 쓸 수 있는 법정 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선보이려는 모습이다. 현재로선 페이스북이 이더리움 등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을 갖고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것보단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해 17억달러라는 역대급 ICO로 관심을 받은 텔레그램도 상반기 안에 플랫폼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이미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 테스트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들린다.

페이스북과 텔레그램 모두 모바일 메신저와 긴밀하게 엮이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메신저가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를 이끄는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더리움 등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의 단점을 보완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통 블록체인 플랫폼들의 행보도 2분기 지켜볼만한 이슈다. 특히 테스트넷을 운영하고 있는 디피니티와 알고랜드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디피니티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나 돌릴 수 있는 대용량 서비스를 지원하는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을 노리고 있고, 튜링상 수상자인 실비오 미칼리 미국 MIT대학 교수가 주도하는 알고랜드는 보안, 확장성, 탈중앙성이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최초의 블록체인 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를 내걸었다.

현재로선 디피니티와 알고랜드가 언제 메인넷을 공개할 지 확실치 않다.  일각에선 디피니티는 이르면 상반기중 메인넷을 공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황치규ㆍ정유림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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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선 2019-04-06 09:31:52
한눈에 알아보게 잘 표현해주셨네요. 메인넷의 전국시대가 오나요?
토종메인넷 심버스도 곧 저 대열에 끼게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