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코인 기반 글로벌 헬스케어 보상 생태계 만들 것“
“칼로리코인 기반 글로벌 헬스케어 보상 생태계 만들 것“
  • 한민옥 기자
  • 승인 2018.05.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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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체인 피플⑤]안성진 블록체인팩토리 대표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자 암호화폐의 핵심 기술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전히 암호화폐를 둘러싼 투자 논란이 뜨겁지만 암호화폐를 투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조차 불록체인 기술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만큼은 인정하고 있다.

정부도 마찬가지다. 암호화폐 규제는 갈피를 잡지 못하면서도 블록체인 산업 육성에는 적극적이다. 정부는 올해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100억원, 블록체인 활용 기반 조성사업에 4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상반기 중으로 '블록체인 산업발전 기본계획'도 수립해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산업 전반으로 침투,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으나 정부가 블록체인에 대한 규제 원칙을 미처 세우지 못하면서 혼란이 일고 있다. 기존 규제와도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더비체인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블록체인 전문가를 만나 블록체인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암호화폐를 둘러싼 투기 논란에도 여전히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특히 기존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금융 일변도였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색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잇달아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팩토리가 출시한 블록체인 기반의 헬스케어 서비스 코인스텝도 그 중 하나다. 이 서비스는 걷기만 하면 걸음수를 환산해 토큰을 제공한다. 건강도 챙기면서 암호화폐까지 채굴이 가능해진 것이다. 안성진 블록체인팩토리 대표를 만나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과 향후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안성진 블록체인팩토리 대표
안성진 블록체인팩토리 대표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 위치한 블록체인팩토리 사무실은 여느 블록체인 업체와 다소 분위기가 달랐다. 직원들이 각자의 책상에서 혹은 무리를 지어 컴퓨터를 보며 업무에 열중한 모습은 다른 블록체인 업체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사무실 곳곳에서 연륜이 느껴졌다. 희끗희끗한 머리의 나이든(?) 직원들의 모습은 신생 블록체인 업체라기보다는 상당한 업력을 갖춘 소프트웨어(SW) 개발회사 같았다. 블록체인팩토리의 이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안성진 대표다. 실제 안 대표는 30년 이상을 국내외 ICT 업계에서 종사한 올드보이. 서울대와 미국 오하이오대를 나와 미국 AT&T 벨연구소에서 유닉스 커널을 개발했으며 현대전자 유닉스서버 개발 총괄이사와 한국전자인증 사장을 지냈다.

 

아이디어부터 기술 구현까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생산

 

먼저 블록체인팩토리가 어떤 회사인지 물었다. 안 대표는 블록체인팩토리는 20167월 설립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개발회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팩토리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 생산공장이라고 보면 된다아이디어부터 기술 구현까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에 따르면 블록체인팩토리는 그동안 블록체인 기반의 송금 서비스, 블록체인 기반의 신용카드 개발 등 다수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관계사로는 칸델라체인과 CLC파운데이션 등이 있다. CLC파운데이션은 블록체인 기반의 소셜 헬스케어 플랫폼 '칼로리코인'(Calorie Coin) 개발업체로 현재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 중이다. 칸델라체인은 암호화폐거래소 전문업체다. 칸델라체인은 안 대표가 대표를 겸직하고 있으며 CLC파운데이션은 30개 이상의 벤처 창업 경험이 있는 정승채 대표가 맡고 있다.

 

칼로리코인기반의 만보기 애플리케이션 코인스탭

 

최근 출시한 코인스텝은 어떤 서비스일까. 안 대표는 코인스텝에 대해 걸으면 코인은 주는 헬스케어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블록체인팩토리는 418일 코인스텝 앱의 베타버전을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그는 누구나 걷고 누구나 스마트폰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코인스텝을 개발했다걷기만 하면 걸음수를 환산해 토큰을 제공하니, 건강도 챙기면서 토큰까지 챙기는 일석이조의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인트와 코인의 차이는 포인트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소멸되나 코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커진다또 다른 코인으로 바꾸고 다른 사람에게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스텝의 토큰은 칼로리코인으로 지급된다. 칼로리코인은 CLC파운데이션이 개발한 암호화폐로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 제공과 사회적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칼로리코인은 5월 프리세일을 시작으로 6월에는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4월 프라이빗 세일은 끝냈다. ICO 목표 금액은 100억원이다.

 

안성진 대표는 “누구나 걷고 누구나 스마트폰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코인스텝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헬스케어 사업자와 제휴...‘칼로리코인 생태계구축

 

코인스텝의 기반은 칼로리코인 플랫폼인 셈이다. 칼로리코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물어봤다. 안 대표는 칼로리코인은 전 세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운동을 통해 칼로리를 소모하면 코인으로 보상하는 동기부여 측면을 강화한 헬스케어 보상 플랫폼이라며 현재 사용자 뿐 아니라 플랫폼에 참여할 다양한 파트너 기업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회사, 피트니스, 스마트 웨어러블, 스포츠 용품 등 다양한 파트너 기업들을 칼로리코인 플랫폼에 참여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헬스케어 서비스와 제품에 참여해 건강을 증진시키면서 칼로리코인도 획득하고, 파트너 기업들은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경험 측정 빅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제품과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어 공급자와 사용자 상호 모두를 위한 생태계 선순환을 만들겠다는 게 안 대표와 CLC파운데이션 측의 생각이다.

일환으로 CLC파운데이션은 최근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를 생산하는 파트론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CLC파운데이션 관계자는 "칼로리코인을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향후에는 기업의 복지포인트, 보험,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의료기기, 오프라인 피트니스 서비스 등 다양한 써드파티 사업자들과 제휴해 칼로리코인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보급된 코인이 목표

 

아직 초기지만 코인스텝의 반응은 뜨거운 편이다. 안 대표는 주변에 소개하면 베타비전임에도 반응이 상당히 좋다“5월 말 칼로리코인 월렛을 출시한 후 ICO를 거쳐 7~8월경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설령 ICO가 실패한다 해도 프로젝트는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ICO 성패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많이 사람들이 코인스텝을 사용하도록 하고, 그를 통해 건강해지는 게 목표라는 것이다. 안 대표는 구체적으로 1년 안에 국내 사용자 1000만명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다.

해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안 대표는 코인스텝은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고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키려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코인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특히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은 중국, 미국, 유럽 등이 대상으로 글로벌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코인스텝은 현재 한글과 영어 버전으로 서비스되며 조만간 중국어 버전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안 대표는 궁극적으로 글로벌 사용자 3억명을 확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보급된 코인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안성진 블록체인팩토리 대표가 향후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안성진 대표가 칼로리코인 생태계 구축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부 지원ㆍ육성 의지 아쉬워

 

사업을 진행하면서 겪는 어려움도 토로했다. 안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한다는 정부 정책에 따라 각종 지원사업에 응모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업계에서는 블록체인의 'B'자만 들어가도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말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말로는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하지만 여전히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정부 전반으로 팽배해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안 대표는 블록체인 업체 스스로의 투자자 보호장치 마련과 투자자들의 인식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업체는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투자자도 공부를 해 제대로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상호 보호장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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