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CO-거래소 이어 암호화폐 채굴까지 금지 추진
중국, ICO-거래소 이어 암호화폐 채굴까지 금지 추진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04.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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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채굴인프라에 대해 제재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공개(ICO)와 암호화폐거래소에 이어 암호화폐 채굴 인프라를 운영하는 것까지 금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에서 경제 계획을 담당하는 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National Development and Reform Commission: NDRC)는 온라인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채굴 활동을 향후 폐쇄될 수 있는 산업 리스트로 공지했다. 채굴 산업이 에너지를 과다하게 사용해 오염과 자원 낭비를 가져온다는 이유에서다.

NDRC에 따르면 중국 인민들은 오는 5월 7일까지 채굴 금지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다. 

작업증명(PoW) 기반 합의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거래를 검증을 위해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노드들이 복잡한 수학 문제를 공개 경쟁 방식으로 푸는 과정을 통해 합의과정을 거친다. 문제를 가장 먼저 푼 노드는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이런 과정을 채굴이라고 한다.


채굴의 경우 모든 컴퓨팅 노드들이 동원되다 보니 다른 합의 메커니즘에 비해 상대적으로 에너지 소모량이 크다. 이에 따라 중국에선 채굴을 위한 인프라 운영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난해부터 제기됐다.

중국 관영통신사인 신화통신은 지난해 10월 "암호화폐 채굴 인프라가 비정상적인 전기 소비를 일으키고 있다"며 "지역 전력망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것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채굴 회사들이 질서 있는 철수(orderly exit)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규제 당국에 의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나온 NDRC 공지는 이같은 과정을 가속화 할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NDRC의 가이드라인은 현재까지는 비트코인 가격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 같지는 않다. NDRC 공지가 8일 공개됐지만 비트코인은 계속헤서 50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201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것은 중국 주요 채굴 회사들이 인프라를 이미 해외로 이전하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암호화폐 시장 초기, 채굴 인프라는 중국에 많이 몰렸다. 전기료와 임금이 저렴한 데다 현지에 칩 생산 공장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 차원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채굴 회사들도 인프라를 해외로 옮기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최대 채굴 장비 업체인 비트메인은 중국과 캐나다에 채굴장을 세웠고 BTC.TOP도 캐나다에 관련 시설을 오픈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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