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스마트밸러 CEO, "한국의 기술 스타트업 대환영"
스위스 스마트밸러 CEO, "한국의 기술 스타트업 대환영"
  • 강덕중 객원기자
  • 승인 2019.04.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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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초의 증권형토큰 거래소 출범한다

증권형토큰공개(STO)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스위스 주크(Zug)에 본사를 둔 스마트밸러가 STO 전문거거래소를 표방하고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는 STO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 지난해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 두 나라 금융 당국의 거래소 인가를 받았다. 

STO는 자금유동성은 부족하지만 성장가능성과 잠재수익성이 높은 벤처캐피털, 부동산 펀드, 스타트업 등이 투자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자사의 주식 등 실물 자산을 교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증권의 가치를 갖는 토큰을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스마트밸러의 CEO인 올가 펠드마이어 
​스마트밸러의 CEO인 올가 펠드마이어 

 

금융 규제당국이 승인한 거래소를 통해 토큰을 발행, 상장할 경우 투자자 보호, 투명성 등 법률적 사항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상장절차는 까다롭지만 일반 ICO보다 오히려 자금 유치에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다. 투자자 입장에서 상장된 토큰을 거래소를 통해 매도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자금 회수가 쉬워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밸러는 지난해 말부터 이미 STO거래소 플랫폼에 대한 베타버전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 안에 정식 출범한다는 목표로 시스템 보완에 집중하고 있다. 거래소 플랫폼이 정식으로 가동되면 스마트밸러는 금융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유럽 최초의 STO 거래소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스마트밸러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올가 펠드마이어는 지난 5일 방한해 가진 인터뷰를 통해 "STO는 자금 유동성이 부족한 벤처 스타트업 등이 투자 자금을 유치하는 데 가장 적합한 공개 자금 유치수단"이리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 등이 '비트코인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던 그녀는 특히 뛰어난 첨단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의 벤처 스타트업들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세계 산업기술 혁신을 이끄는 중심국가로 세계 3대 암호화폐 시장이기도 하다.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많은 벤처 스타트업들이 활동하고 있으나 투자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며 초기 사업 자본이 부족한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이 토큰 발행을 통해 이를 해결할 것을 권유했다.     

그녀는 “사업 초기 단계의 한국 벤처기업들이 인가된 거래소인 스마트벨러 플랫폼을 이용해 증권형 토큰을 상장하면 자금 유치에 큰 도움에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금융산업의 중심지인 스위스는 대형 은행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기관들이 산재해 있어 거래소를 통해 증권형 토큰을 발행할 경우 자금 유치가 수월하다는 것.

국내 벤처캐피탈 회사의 경우 자금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한 경기 전망으로 아직도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 기업들이나 모험적인 기술기업들은 투자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 가격이 폭락한데 따른 후유증과 투자 사기 논란으로 시장이 위축되어 ICO를 통한 자금 유치 역시 힘들어졌다.

일부 STO를 통해 자금유치를 시도하려는 업체도 있지만 국내 금융규제 당국이 STO거래소 승인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CEO 올가 펠드마이어는 스마트밸러를 통해 STO를 추진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이라면 STO 관련 지침을 담은 100페이지 분량의 교육백서를 통해 토큰 발행에 따른 각종 관련 규정 등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 2020년 전세계 GDP의 10% 즉, 10조~12조 달러가 토큰화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 밸러가 EU 회원국인 스위스에 정식으로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나머지 27개 회원국에서도 합법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는 '패스포트'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U 회원국의 여권을 소지하고 있는 여행객이 회원국가 어디를 여행하든 입출국은 물론 거주 시 관세 및 세금 납부 등에서 해당 국가 국민과 동일한 대우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STO 역시 이같은 효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 밸러는 또한 투자자, 고객사, 거래소 상장사 등 관련 회사 및 개인들의 거래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자체 발행 토큰인 '밸러(Valor)'란 유틸리티 및 페이먼트 토큰을 발행했다. 거래소 플랫폼 내부에서 유통될 이 토큰은 이더리움과 연동된 ERC20 토큰으로 거래 수수료를 지불하거나, 투표나 설문 조사 참여, 다른 플랫폼에서 증권형 토큰을 발행하기 위한 지분 제공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CEO 올가 펠드마이어는 “밸러 토큰은 바이낸스의 토큰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거래소 토큰으로 유럽판 바이낸스 토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마트밸러는 톰슨로이터의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출발한 기업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

강덕중 객원기자 jason@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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