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블록체인 공략 속도...BaaS, 지역화폐, 보안 삼두마차
KT, 블록체인 공략 속도...BaaS, 지역화폐, 보안 삼두마차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9.04.16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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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체인으로 승부수...기술 개발 넘어 실제 비지니스로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이 16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2019년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KT의 블록체인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KT가 5G 네트워크 시대 도래에 맞춰 블록체인 비지니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금까지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이야기해 왔다면 이제는 실제 비즈니스로서의 블록체인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KT는 서비스로서의 블록체인(BaaS), 지역화폐, 블록체인 보안 기술을 삼두마차로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KT는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2019년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5G 네트워크 블록체인 브랜드 ‘기가 체인(GiGA Chain)’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간담회에서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은 “작년에 블록체인 기술을 설명했다면 이제 비즈니스로 끌어올릴 수 있는 블록체인을 선보인다”며 “KT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5G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5G 시대의 가장 안전한 네트워크를 표방하고 있다. 대한민국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인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BaaS 플랫폼을 통한 블록체인 유니콘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5G 능력과 블록체인의 보안성을 결합해서 새로운 보안 메커니즘을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으로 IoT 보안 강화하는 기가 스텔스

 

KT는 이날 간담회에서 블록체인 핵심 전략사업으로 3가지 카드를 꺼냈다.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GiGA stealth),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기가 체인 BaaS(Blockchain as a Service),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 등이 그것이다.

KT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IoT 보안 솔루션 ‘기가 스텔스(GiGA stealth)’를 선보였다. KT는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 등 5G 시대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IoT 시장의 보안 이슈를 기가스텔스로 해결할 계획이다.

서영일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은 “네트워크에 할당된 인터넷주소(IP)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해커들이 침투할 수 있다. 주소가 노출되지 않고 보이지 않게 만드는 것이 기가 스텔스 기술이다”라며 “기가 스텔스는 IP를 아예 찾을 수 없도록 한다. 네트워크 7계층 중 네트워크 계층을 블록체인으로 숨겨준다. 신원이 허가되지 않은 어떤 접속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기가 스텔스는 신원이 검증된 송신자에게만 IoT 단말의 인터넷주소(IP) 주소가 보이는 ‘인비저블(Invisible) IP’ 기술이다. 검증되지 않은 익명의 송신자에겐 IoT 단말이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네트워크에서 보이지 않게 된다. KT는 이날 드론 운용과 관련해 기가 스텔스 기술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기가 스텔스는 KT 기가 체인을 통해 사용자, 서버, IoT 단말 등 통신에 관련된 모든 요소들에 대한 고유 아이디(ID)를 저장하며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1회용 상호인증 접속토큰을 발행해 IP가 아닌 ID 기반의 통신 무결성을 보장한다. 

KT는 기가 스텔스 기술이 경쟁사인 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 보안보다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이동훈 KT 팀장은 “경쟁사(SK텔레콤) 양자통신 시스템의 문제는 범용성, 가격, 보안성 이슈가 있다. 좋은 기술인건 맞는데 지금은 한계가 있다. 네트워크 특정 구간에 광통신 구간에만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리고 고가다. 기가 스텔스는 범용성, 가격, 보안성을 해결했다. 어떤 형태의 단말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가격 역시 저렴하다”고 말했다.

 

서영일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가운데)과 KT 블록체인 사업 관계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비스형 블록체인과 지역화폐 공략

 

KT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서비스 형태로 블록체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가 체인 BaaS’를 3월 출시했다. 기가 체인 BaaS는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환경과 통합 운영, 관제 기능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형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전문 개발인력이 없어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블록체인 노드(Node)를 구성하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현할 수 있다. KT는 별도의 서버 구축이 필요 없어 블록체인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기업 입장에서는 서비스 개발을 위한 비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기가 체인 BaaS를 이용할 경우 시간과 비용이 절감된다고 밝혔다. 정부 과제 중 하나를 예시로 3년 간 인프라를 이용한다는 가정 아래 기가 체인 BaaS를 도입하면 개발 환경 구축 시간이 3주에서 1일로 약 95%, 개발 비용이 4억 원에서 6000만 원으로 약 8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KT는 맞춤형 TPS(Transactions per second)를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TPS는 블록체인의 초당 거래 처리 수를 나타내는 것이다. KT는 초고속 병렬처리로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 대비 초고속 TPS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KT는 포어링크, 레몬헬스케어 등 금융, 유통, 계약, 기업ICT, 보안 분야 50개 기업이 참여하는 ‘에코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내 블록체인 시장 활성화에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KT는 이들 기업이 블록체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KT의 블록체인 사업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블록체인 사업 컨설팅을 제공한다.

KT는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공개하고 2019년 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지역화폐의 안전하고 건전한 유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착한페이는 지류형 지역화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것으로, 모바일 앱 기반의 상품권 발행 및 QR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이다. 블록체인의 분산 원장 기술 및 스마트 컨트랙트를 적용해 사용 지역, 업체, 기간 등의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또 사용 이력 추적도 가능해 불법적인 현금화 문제도 차단할 수 있다. 지류 발행 대비 30%의 운영비용 감소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다.

KT는 4월부터 김포시에서 유통되는 110억 원 규모의 김포페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KT는 지난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제로페이 포인트 플랫폼 운영사업을 맡았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간편결제추진사업단은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제로페이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자체가 운영하는 온누리상품권(약 2조 원), 고향사랑상품권(약 2조 원) 및 재정 지출을 연계한 제로페이 사용 확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착한페이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로페이 참여 결제 사업자들의 앱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및 지역상품권 발행, 판매, 결제·정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정부와 지자체의 업무추진비 등을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법인형 제로페이’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강진규 · 정유림 기자  vip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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