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렉스 “금융당국이 지목한 북한 계좌, 실 소유주는 한국인”
비트렉스 “금융당국이 지목한 북한 계좌, 실 소유주는 한국인”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04.23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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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가 거래소 내에 개설된 북한 계좌의 실제 소유주는 한국인이라고 해명했다. (출처 : 비트렉스 트위터)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가 뉴욕주 금융감독국(NYDFS)이 북한 사용자로 지목한 계좌의 실제 소유주는 한국인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이용자가 가입 과정에서 국적 선택을 잘못해 발생한 일이라는 것이다.

NYDFS는 최근 비트렉스 계좌 사용자 2명을 북한인으로 지목, 비트렉스의 비트라이센스를 취소했다.

22일(현지시간) 비트렉스는 트위터를 통해 북한 계좌 건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비트렉스는 “NYDFS로부터 지목받은 북한 계좌를 조사한 결과, 실제 계좌 소유자는 한국인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해당 이용자의 IP 주소 등을 추적한 결과, 소재지가 모두 한국이었다”며 “이용자가 가입 당시 국적 목록에서 실수로 북한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렉스는 해당 이용자에 대한 조사를 2017년 10월에 실시했으며 관련 사항을 NYDFS에 전달했더"고 덧붙였다. 

앞서 NYDFS는 북한, 이란 등 거래 재제 대상 국가에서 비트렉스 계정을 개설한 정황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당시 NYDFS는 공문을 통해 비트렉스의 고객인증제도(KYC), 자금세탁방지(AML) 등 규제가 부실해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비트렉스는 외부 감사기관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리스크 평가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 직원이 자금세탁방지(AML) 규정 및 절차들을 숙지하도록 내부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반박했다. 

여기에 NYDFS는 최근 코인데스크 기고를 통해 비트렉스의 주장에 재반박했다. 은행 서비스 감독부 책임자를 맡고 있는 시린 에마미(Shirin Emami)는 “올해 NYDFS에서 파견한 심사관이 비트렉스를 방문했을 때 적어도 2개 이상의 이란 계좌가 여전히 활성화 돼 있었고 잠재적으로 이를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 계좌도 2017년까지 거래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트렉스의 이번 해명은 NYDFS가 지적한 북한 계좌에 관한 것으로, 이란 계좌와 관련해서는 우선 “추가로 밝힐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NYDFS는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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